세월따라 모든 게 변화한다고, '스승의 날'도 그 의미가 변하는 게 아닌 가 싶지만.
난 어제 교육대학원생들의 '스승의 은혜' 합창을 들으면서 감동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이 각급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로서 현직에서 한 몫을 잘 감당하고 있는 분들이기에
과연 내가 그 만한 스승으로서 그들에게 사표가 될 수 있을 까 하는 의문과 자성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새벽수련 후 학교 연구실에 도착하자마자 이미 졸업 3년 차가 넘은 고대병원 '미선'이를 시작으로, 금년에 졸업한 아주대병원에서 일 할 '혜진'이, 삼성의료원 대기 중인 '민영'이, 그리고 일본에 유학 간 '수연'이' '현영'이와 구미대를 졸업하고 서울로 진학하여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효정'이, 그리고 '수영'이 등 많은 사랑하는 제자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받으면서, 그 동안 대학에서 있었던 어려웠던 갈등과 기억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통해 보람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지금 껏 대학강단을 지킨 세월에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이 있기까지 좋은 사제지간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라도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제자들 모두에게 진정으로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제목 | | | |
보낸날짜 | | |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오전 08시 02분 57초 +0900 |
보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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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수영" <jeon2619@hanmail.net> |
받는이 | | | "학산" <westyzon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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