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사랑하는 제자의 편지

鶴山 徐 仁 2007. 5. 12. 15:16

이미 캠퍼스를 떠나간 사랑하는 제자의 편지는 어느 것 보다도 청량제 이상의 효과를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서 은근히 걱정도 했는 데, 이렇게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워 가고 있으니, 정말 대견스럽다.

현영이와 수연이 모두가 착실한 범생들이니 모두들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 오리라고 믿고 있다.

아무쪼록, 더욱 더 건강하게 이국에서 의미있는 나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보낸날짜 | 2007년 5월 12일 토요일, 오전 00시 23분 46초 +0900
보낸이
| "김현영↑↑"      
받는이 |   

교수님^^

 

안녕하세요..잘지내구 계신가요??

 

ㅎㅎ 저는 수연언니랑 여기 온지 1달이 지났답니다...

 

요즘은 일본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회복지과 교수님이 한국인인데요, 상담도 하고 조언도 들었는데요..ㅎㅎ

 

교수님이 일본친구도 소개시켜주시고.. 그래서 다음주부터 그 친구랑 함께 일본어 공부하기로 했어요..

 

너무 잘됐지용??? ^^

 

그 일본인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고해서 , 저희를 소개시켜주신거 같애요..

 

오늘은 일본인 집에 초대되서 갔는데요.. ^^ 첨으로 일본사람집 갔는데.. 오~~ 너무 좋더라구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하고..

 

다들 한국에 관심이 많으셔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배운 일본어는 그날 한번씩은 다 말해보고, 써먹으니깐 금방 느는거 같아요..

 

ㅎㅎ 하지만 아직 못알아듣는말이 많아서 더더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 여기서 생일을 보냈었는데요....

 

일본친구들이랑 한국인친구들이 생일파티도 준비해주고해서 잘보냈어요...

 

한달지났는데.. 앞으로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갈꺼 같아요.. ㅎㅎ

 

시간을 뜻깊게 잘 활용해서 써야 겠다~!!! 요즘 다짐하고 있답니다^^

교수님도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한국은 덥다고 하던데..ㅋㅋ 일본은 아직 긴팔을 입고 있습니당..ㅎㅎ

 

날씨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저번주까지는 감기때문에 유학생들 다 고생을 했어요...

 

저는 감기 안걸려서 다행이였지요^^

 

쉬는시간에 찍은사진이예요^^

 

옆에는 브라질 친구 예요~~ 가장 친하게 지낸답니다^^

 

 

교수님도 잘지내시구요6^

 

또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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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가 떠난지도 한 달이 되었구나!

 

모든 게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니 반갑고 또 고맙다.

 

너나 수연이 모두 또래들에게서는 보기 더문 범생들이니 물론 잘 대처하리라고 생각은 했었다만,

현장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무척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이제 거의 100일 후면 편입시험을 치루고, 정식으로 입학하여, 사범전문과정을 밟게 된다.

 

늦게 시작한 일이라 좀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단다.

 

너희들이 있으니, 나도 더욱 더 잘해야 하지 않겠니?

 

함께 자신들의 세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 하도록 하자.

 

그리고, 특히 건강에 유의하고, 어려울 때는 그곳 한인 교수분, 수연이와 늘 의논하길 바란다.

 

수연이에게도 안부를 꼭 전해다오.

 

사랑한다. 현영아! 그리고 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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