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캠퍼스를 떠나간 사랑하는 제자의 편지는 어느 것 보다도 청량제 이상의 효과를 가지게 하는 것 같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서 은근히 걱정도 했는 데, 이렇게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워 가고 있으니, 정말 대견스럽다.
현영이와 수연이 모두가 착실한 범생들이니 모두들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 오리라고 믿고 있다.
아무쪼록, 더욱 더 건강하게 이국에서 의미있는 나날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보낸날짜 | | | 2007년 5월 12일 토요일, 오전 00시 23분 46초 +0900 |
보낸이
![]() |
| | "김현영↑↑" |
받는이 | | |
|
벌써 네가 떠난지도 한 달이 되었구나!
모든 게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니 반갑고 또 고맙다.
너나 수연이 모두 또래들에게서는 보기 더문 범생들이니 물론 잘 대처하리라고 생각은 했었다만,
현장에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무척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이제 거의 100일 후면 편입시험을 치루고, 정식으로 입학하여, 사범전문과정을 밟게 된다.
늦게 시작한 일이라 좀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단다.
너희들이 있으니, 나도 더욱 더 잘해야 하지 않겠니?
함께 자신들의 세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 하도록 하자.
그리고, 특히 건강에 유의하고, 어려울 때는 그곳 한인 교수분, 수연이와 늘 의논하길 바란다.
수연이에게도 안부를 꼭 전해다오.
사랑한다. 현영아! 그리고 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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