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③

鶴山 徐 仁 2007. 5. 10. 08:1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 ③

평양대부흥운동을 이끈 주역들은 선교사들과 한국인 지도자들이었다. 한국인 지도자들의 중심이 길선주(吉善周,1868~1935)장로였다. 후에 목사가 된 길선주 장로는 18세 때에 삼국지의 관우(關雨)를 신으로 모시는 관성교(關聖敎)를 믿다가 20세가 넘어서는 신선이 되고자 하는 선도(仙道)에 몸을 담아 선도수행에 상당히 깊은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이 없고 영혼의 배고픔을 늘 느끼고 있었다.

그런 터에 함께 선도를 수행하던 김종섭이란 친구가 먼저 기독교에 입신(入信)을 하고서는 그를 찾아와 함께 예수를 믿자고 권면하였다. 이에 길선주가 화를 내며 “왜 믿을 것이 없어서 하필이면 서양귀신을 섬기느냐?”고 나무랐다. 그러나 김종섭은 물러서지 않고 우리가 신선교를 믿을 때에 얻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 개인으로나 겨레의 사정으로나 기독교를 받아 들여 개인의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이루고 겨레의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이루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전도하였다.

이에 두 사람은 각자 믿는 신앙의 어느 쪽이 진리인지를 결판내기 위해 3일간의 기간을 정하고 각기 자신이 믿는 신에게 나타나 주기를 기도드려 보기로 합의하였다. 김종섭은 삼위일체 (三位一體)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길선주는 선도의 신인 삼령신군(三靈神君) 신에게 기도하였다. 그런데 기도가 3일째가 되는 새벽 1시경에 홀연히 옥피리 소리가 들리며 황홀한 경지가 열리며 그리스도가 나타나 “길선주야! 길선주야! 길선주야!”를 3번 부르셨다.

이에 길선주는 그 앞에 꿇어 엎드리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평생의 주인으로, 믿고 따를 진리로 받아 들였다. 그 길선주가 장대현교회의 장로가 되어 1907년에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의 중심인물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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