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직업훈련생 20% 4년제대 출신

鶴山 徐 仁 2007. 5. 9. 22:57

대졸자의 상당수는 취업을 위해 1∼2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다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 포기자가 415만명에 이른다는 통계와 함께 취업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9일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박용웅)에 따르면 올 신입생을 분석한 결과 1년 과정(기능사)의 직업교육훈련생 가운데 20%인 1280명이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 재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신입생 5620명 가운데 839명(14%)이 대학재학 또는 졸업자였다.

1년 과정은 전국 7개 폴리텍대학에서 6090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1241명(20%)은 전문대졸 이상이었고 고졸 이하는 전체의 60%인 3746명에 불과했다.

이들 고학력자들의 전공은 이공계열 출신이 58.6%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열 26.2%, 경상계열 15.2% 등이었다. 전문대졸의 경우 비이공계 출신 비율이 70%로 높았다. 이는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교육기간이 길고 취업이 어려운 4년제 대학 중퇴생의 입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학교측은 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2%인 2005명은 직장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취업난으로 ‘취업부터 하고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적성, 급여 등을 고려하지 않고 취업했다가 실망한 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기사일자 : 2007-05-10    8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