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산>성지곡의 봄
S p r i n g성지곡 수원지의 봄내 마음의 숲성지곡 수원지-사진에 있는 다리를 몇번이나 걸어보곤 했습니다.나의 나태함과 무기력함과 상실감이 기억나지 않을 때까지.이 끝에서 저 끝까지 두어번 되풀이 걷다가수원지 옆으로 난 숲길을 걸어가면잉어가 사는 다리가 또 있었던가요? 靑漁도 살았던가요?숲은 나무가 모여있는 숲은,고요하고 건강한 허파로 뭉쳐있는 허를 찔렀습니다.늦가을 간간히 들리는 풀벌레 소리와깃을 움츠린 새들의 속울음이 환청처럼 들려왔습니다.물가에 잔 가지를 적시고 있는수원지의 나무들은 더없이 한유로와 보였습니다.낭창낭창 가지를 드리운 나무들은.마음의 푸른잎을 잃지 않으려가까운 숲을 찾아 소풍나가던 날,말라가는 잎들이 쌓인 벤치에등 굽은 할아버지의 흐려진 시야와 잔디밭에서하오의 햇살을 즐기는 신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