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7151

[스크랩] 소망에 대하여 (2): 확신으로 기다리는 소망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소망에 대하여' 첫 글에서는 개역 한글판 성경은 '희망'이라는 말을 단 한번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1920년대에 '희망가'가 불리게 된 배경을 보면서 그게 요즘의 낱말 뜻처럼 그렇게 밝은 말이 아님을 살폈습니다.   그것은 일제와 군부독재 시절의 암울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그런 말에 어두운 색조를 덧칠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제에 부역했거나 군부독재에 빌붙었던 사람들을 제외한다면, '새벽'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너나없이 '닭 모가지' 비틀리듯이 비틀리며 살았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굳이 그런 시대적 배경을..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소망에 대하여 (1): 소망(所望)과 희망(希望)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그리스도인들의 세발 솥(鼎) 유비가 제갈량을 세 번째 찾아가자 제갈량은 마지못해 모사(謀士)가 되어 주기로 허락합니다.  그러면서 처음 제시한 전략이 바로 정(鼎)이었습니다.  "어차피 혼자는 다 못 먹으니까 셋으로 갈라서 하나만 먹어라"는 것이었지요.  천하(天下: 중국만 천하라고 한 걸 보면 제갈량도 세상 넓은 줄 몰랐던 게지요)를 셋으로 가르면, 발이 셋 달린 솥이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세상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鼎)은 "발이 셋 달린 솥"이란 뜻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솥이라고 한다면 믿음과 소망과..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 (6): 사랑의 의정지(意情志).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사랑'과 '아이(愛)'와 '러브(love)'와 '아가페(agape)'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 거의 다 했습니다.  서양의 '러브'는 '짜릿하게 기분 좋은 것'입니다.  한자 문화권의 '아이'는 '힘들어도 참는 것'입니다.  한국의 '사랑'은 '어여삐 여기며 따스하게 헤아려 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러브'는 '짜릿한 느낌'을 강조한 개념입니다.  '아이(愛)'는 '굳은 뜻'을 강조한 개념입니다.  '사랑'은 '깊은 생각'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생각과 느낌과 뜻은 모두 사람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그래서 흔히 생각과 느낌과 뜻을 마..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5)왜 성경의 아가페는 참는 것일까?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앞글에서는 중국의 '아이(愛)가 참는 것'인 이유가 주로 사회적인 것이라는 걸 봤습니다.  적어도 메국인 중국학자 드멘테의 설명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위계 중심의 조화와 질서를 강조하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성향이 짙은 남녀간의 '러브'를 용인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 대신 사랑의 감정을 부모와 조상, 자식, 예술과 학문 같은 대상으로 향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런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짜릿하게 즐기기'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모두 '참고 견디는 일'을 요구합니다.  그런 '참고 견디기'는 요즘 눈으로 보면 '개인의 억압'..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 (4): 왜 아이(愛)는 참는 것일까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한자 애(愛)와 성경이 해석한 아가페(agape)는 '참는 것'입니다.  애(愛)는 '목을 조르고 다리를 부여잡아도 뱉어 버리거나 풀어버리지 말고 끌어안고 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아가페는 '오래 참고 ... 모든 것을 견디는 것'입니다. 그럼 성경과 한자문화권에서는 왜 사랑을 그렇게 정의한 것일까요?  어째서 '사랑은 참는 것'이라고 했을까요?  하(얀목)련님의 제언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그걸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자 애(愛)를 먼저 보지요.  어째서 중국에서는 '사랑은 참는 것'이라고 개념화했을까요?   보이에 라파이에트 드멘테(..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 (3): 성경이 푼 사랑

BODY{FONT-FAMILY: 굴림;FONT-SIZE: 9pt;}DIV,P {FONT-SIZE: 9pt;margin-top:2px;margin-bottom:2px;} *러브(love)의 세계화(世界化) 사랑에 대한 첫 글에서는 서양의 '러브(love)'가 '짜릿하고 좋은 것'이고 중국의 '아이(愛)'가 '힘들어도 참는 것'이라는 어원적인 뜻을 가졌음을 봤습니다.  두 번째 글에서는 한국말 '사랑'의 어원적인 뜻은 '깊이 생각하고 따뜻하게 헤아려주는 것'이리라고 짐작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미 첫 글에서, 요즘은 고유어 '사랑'이 갖고 있던 '생각'의 요소나 한자어 애(愛)가 가진 '의지'의 요소는 자꾸 희석되고, 그 대신 '감각'을 앞세우는 서양말 '러브(love)'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경향도 있다고 지..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 (2): 굄과 다솜, 그리고 사랑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이 찬송시가 낯익으신 지 모르겠습니다.  소설가/시인이자 목사님이신 늘봄 전영택 선생이 쓰신 것인데, 에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305장)"라는 찬송으로 실렸습니다.  인용문은 2절 노랫말의 첫 부분입니다.  맨 앞의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에 보이는 '고이다'는 요즘말로 '사랑하다'입니다.  고유어지요. 앞글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애(愛)가 헬라, 라틴, 게르만, 앵글로색슨으로 이어지는 서양 문화권의 러브(love)와 사뭇 다른 개념인 것을 보았습니다.  서양 문화권의 '러브'는 '짜릿하고 좋은 것'이지만 한자 문화권의 애(愛)는 '괴롭지만 참는 것'이었습니다.   애(愛)와 러브(love)는 외래어입..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사랑에 대하여 (1): 애(愛)와 러브(love)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하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외삼촌들과 함께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 "엠비씨 육대 가수쇼"에서 처음 얻어들었는데, 아직도 입에 붙어 가끔씩 흥얼거립니다.  너무 오래된 노래라서 눈치가 보이기는 하지만 이따금 노래방에서 레파토리가 떨어지면 슬쩍 끼워 넣어 부르기도 합니다.  인상을 팍팍 써가면서 부르면 노래 맛이 더 살아납니다. "사랑이 무어냐....."  유행가 질문치고는 참 큰 질문입니다.  사실 문학과 예술, 종교와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 대답을 찾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아는 대문호들과 사상가들 중에 그 주제를 안 건드려본  사람이 없습니다.  옆자리의 짝꿍에 대한 관심에서 대 우주의 하모니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사랑이..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모든 게 그저 꿈이었나 봐요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모든 게 그저 꿈이었나 봐요.                                          - Monika Martin -   Dein Gesicht spricht tausend Sprachen,mit jeder Regung in dir drin,von zu Beginn als wir uns trafen,mein ganzes Leben seinen Sinn, 그대 얼굴만 봐도 천마디 말씀을 듣는 것 같애요.당신 마음 속의 열정도 남김없이 느낄 수 있어요.그대를 처음 만난 그 순간 부터내 삶이 온통 새로워졌지요.   Wie du bist und wie du handelst,ist für mich kein offenes Buch,und ..

Faith - Hymn 2005.08.06

[스크랩] Amazing Grace 놀라운 주님의 은혜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사람이 지은 가장 위대한 노래입니다. 우리 나라 찬송가 405장에 나오는 찬양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부르기 쉽도록 원래의 가락을 조금 약간 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개작해서 부르기는 쉽게 되었지만 원래 이 노래가 가진 깊은 영감을 상당히 반감시킨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많은 분들로부터 이 찬양을 원래의 가락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찬양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려졌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나나무 스쿠리의 노래가 가장 많이 알려졌습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이 찬양을 감상해보세요. Amazing Grace ( Nana Mouskouri )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a ..

Faith - Hymn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