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7151

[스크랩] [18] 밀라노 관용령과 제국교회

밀라노 주교좌 두오모 성당.  “타종교 포함 종교자유 허용” 이탈리아의 경제는 북부 지역에 의해 주도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밀라노는 이탈리아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경제 수도이다. 또한 이탈리아 북서부의 롬바르디아주의 주도인 밀라노는 경제 중심지일 뿐 아니라 역사적 건축물과 박물관, 대학 등으로 둘러싸인 전통의 도시다. 그 중에서도 밀라노의 두오모(주교좌) 대성당은 이탈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축물이다. 고딕건축 양식의 특징 중 하나는 뾰족탑이라 부르는 첨탑과 천정을 높게 하는 것인데 이는 하늘을 향한 인간의 소망을 표현하면서 하느님께 사람들을 들어 올린다는 표현의 의미라고 한다. 두오모 광장에서 바라보는 대성당의 위용은 정말 하늘을 향한 인간의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할 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밀라노에..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7] 콘스탄티누스의 개종

“전승 이끈 그리스도를 수호신으로”  성주간이 되면 교황은 순교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순교자들이 맹수의 먹이가 되어 쓰러져간 콜로세움에서 십자가를 손수메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한다.  이 콜로세움에서 서쪽으로 1.5㎞ 정도를 가면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이 나타난다. 후에 파리 개선문의 모델이 되기도 한 이 개선문은 콘스탄티누스가 312년 막센시우스를 물리치고 서로마를 제패한 기념으로 원로원이 건조해 콘스탄티누스에게 헌정한 것이다. 콘스탄티누스는 이 전쟁의 승리후 313년 밀라노에서 동로마의 황제 리치누스와 협정을 맺고 그리스도교의 종교자유를 허용했다.  순교지의 대명사 콜로세움과 순교의 승리를 보여주는 듯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함께 바라보고 있노라면 남다른 신앙의 감동이 전해져 오는..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6] 로마제국의 박해

300년 박해 순교신심으로 극복 처음 로마를 순례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놀라움과 반감이 아닐까 싶다. 4대성당을 비롯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교회 유적들의 엄청난 규모와 화려함은 이를 건축한 신앙인들의 놀라운 신앙열정을 체험케하면서도 왠지 이질감 내지는 노예문화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함께 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의구심은 카타콤바를 순례하면서 사그라지게 될 것이다. 지상의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는 참혹한 환경 속에서 살다 스러져간 지하교회 순교자들의 신앙이라는 튼튼한 기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는 느낌, 아니 이들의 순교가 있었기에 지상교회의 영광이 가능했으리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과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떼르뚤리아누스의 『순교자의 피는 ..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5] 초세기 교회의 이단과 분열

역사적 사건에는 언제나 양면성이 존재한다. 어떤 좋은 것이라도 나쁜 점을 가지고 있고 반대로 나쁜 것이라 해도 긍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복음선포는 어차피 복음의 고유한 문화와는 다른 이질적 문화를 대상으로 삼아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복음선교는 일종의 토착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교혼합 내지는 문화갈등 현상을 빚게되고 따라서 복음선포는 정통신앙과는 다른 분열과 이단이라는 자연발생적인 부정적 요소를 안게된다. 따라서 복음선포와 함께 다양한 문화들 속에서 복음의 고유한 성격을 유지토록 하면서 그 문화들을 쇄신시키는 한편 그 문화들이 가진 장점들을 흡수 동화하여 교회 스스로도 쇄신되는 것이 초세기 교회의 과제이기도 했다. 이러한 신앙교의를 구체화하는 과정 속에서 도출되는 오류, 즉 이단들..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4] 알렉산드리아 교리학교

초대교회 당시에는 로마와 더불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가 가장 큰 국제적인 도시였다. 이중에서 알렉산드리아(현지명=알리스칸드리아)는 기원전 331년에 알렉산더 대왕이 자기 이름을 따서 나일강 하구와 지중해가 만나는 곳에 세운 도시로 지금도 수도 카이로 다음가는 제2의 도시다. 알렉산더 대왕 이후 이집트 프톨레마이이오스 왕가의 수도가 됐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세대륙이 만나는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헬레니즘 시대의 문화·경제의 중심도시였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마지막 왕 클레오파트라의 고향이기도 한 알렉산드리아에는 지난 96년부터 이집트 정부와 유네스코가 복원을 추진 중인 70만개의 파피루스 뭉치를 소장한 고대 세계 최대의 도서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일찍부터 문화와 학문이 꽃 피웠..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3] 교부들의 황금기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 차로 4시간을 달리면 가빠도기아라고 하는 고원지대가 나타난다. 이 곳은 주후 17년 로마의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로마의 속주가 된 가빠도기아 왕국이 있던 곳이다. 가빠도기아 곳곳에는 3천개가 넘는 동굴 성당이 있어 이 지역을 찾는 순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수도원 집성촌인 괴레메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너희가 찾지 못하는 곳’이란 뜻의 괴레메의 바위산들에는 수많은 동굴성당과 수도원이 조성돼있는데 안내자의 말에 따르면 매일 한 성당에서 1번씩 돌아가며 1년간 미사를 봉헌 할 수 있도록 365개의 성당이 조성 돼 있다고 한다. 이 동굴성당의 내부 벽에는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듯 마모되고 이교들에 의해 훼손되기도 했지만 수도자들이 불타는..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2] 초기 그리스도교 호교가

호교교부 시대의 상황 교회사의 시계추가 2세기 중반에 이르면 성공적인 선교활동으로 교회 공동체가 날로 성장한다. 그러나 교회의 성장은 새로운 문화권, 이질적 세상과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로마 제국의 박해도 갈수록 심화된다. 다신교 국가인 로마제국에서 하느님만이 유일신으로 다른 신들은 우상에 불과하다는 그리스도교의 사상은 이교도들로부터 미움을 사게 됐을 뿐만 아니라 신자들이 황제 신격화를 거부해 반정부 집단으로 취급됐다. 또한 급격한 교세의 확장에 놀란 로마제국은 체제에 대한 불안과 위협을 느낀 나머지 마르쿠그 아우렐리우스 황제같은 권력자나 첼수스 및 루치아누스 같은 지식층이 그리스도교를 반박하고 지속적으로 박해하게 된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외에도 교회 구성원 대부분이 하층 계급으로 구성돼 있어 저질..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1] 사도시대의 교부들

100여명 밖에 들어 갈 수 없는 작은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그리고 미사를 봉헌하는 내내 언어의 장벽을 뚫고 전해져오는 같은 신앙고백에 '하나의 신앙 안에 한 형제' 임을 체험하며 몸서리 쳤다. 이처럼 우리 교회의 신앙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다. 그곳이 비록 아프리카 어떤 오지라 할지라도. 시간적으로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신 지도 어느듯 2000년. 그 긴 오랜 세월 동안 무엇이 '하나의 신앙'으로 이어 내려오게 하는지. 그 힘은 무엇인지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라' 초기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의 권위를 나타내는 표현은 언제나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라' 또는 '우리가 전해들은 바에 따라'였다. 주후 100년 경의 교회는 사도들의 수가 순교로 적어지자 그 제자들이..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10] 교계제도의 기원

교회의 초창기 역사를 따라 순례하다 보면 유명한 도시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 도시와 연관한 인물들이 있다. 예를 들어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스미르나의 뽈리까르푸스, 가이사리아의 바실리우스 등. 이들은 모두 그 도시의 주교들이었으며 도시의 유명인물들은 대개 교회의 정통성과 선교를 위해 헌신한 주교들이었다. 생각이 여기쯤 미치면 자연히 주교, 신부, 부제로 이루어지는 교계제도가 언제부터 형성됐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교계제도란 교회 초창기에는 성령의 은총이 많은 사람들의 특수한 활동을 통하여 드러났는데 교회 안에서 이러한 직무를 수행한 사람들 중에는 사도, 예언자, 전도사, 목자, 교사, 기적을 행하는 사람, 병을 고치는 사람,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사람, 희사하는 사람등이 있었다. 이 여러 직..

Faith - Hymn 2005.08.10

[스크랩] [9] 베드로, 바오로의 순교

로마의 4대 성당이라고 하면 성 베드로 대성전, 성 요한 라떼라노 대성전, 성모 마리아 대성전, 그리고 성 바오로 대성전을 일컫는다. 그중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전은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전들이다.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창조물의 하나를 건축물에서 꼽는다면 단연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이라 할 수 있다. 최대길이 221m, 최고 높이 141m로 세계 최대의 성당 가운데 하나이며 독창적인 구상과 미켈란젤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시관을 상징해 제작한 돔은 베드로 대성전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다. 교황은 모든 중요한 바티칸의 행사들을 이 위대한 성전에서 거행하며 순례자들이 많을 때에는 성전 앞의 타원형 광장에서 옥외행사를 집전한다. 얼마전 막을 내린 대희년도 바로 베드로..

Faith - Hymn 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