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 동기들 사랑에 뭉쳐있고,기쁨과 설움도 같이하니, 한간의 초가도 천국이라. 이 찬송시가 낯익으신 지 모르겠습니다. 소설가/시인이자 목사님이신 늘봄 전영택 선생이 쓰신 것인데, 에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305장)"라는 찬송으로 실렸습니다. 인용문은 2절 노랫말의 첫 부분입니다. 맨 앞의 "어버이 우리를 고이시고"에 보이는 '고이다'는 요즘말로 '사랑하다'입니다. 고유어지요. 앞글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애(愛)가 헬라, 라틴, 게르만, 앵글로색슨으로 이어지는 서양 문화권의 러브(love)와 사뭇 다른 개념인 것을 보았습니다. 서양 문화권의 '러브'는 '짜릿하고 좋은 것'이지만 한자 문화권의 애(愛)는 '괴롭지만 참는 것'이었습니다. 애(愛)와 러브(love)는 외래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