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손흥민 에세이 중에서
☆ 손흥민 에세이 중에서 0걸포농장 ・ 2024. 3. 19. 20:30 [출처] ☆ 손흥민 에세이 중에서|작성자 0걸포농장우리집은 가난했다. 내가 갓난아이였을 때는 컨테이너에 산 적도 있다고 한다.아버지는 두세 가지 돈벌이를 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셨다.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이었을 게임이나 여행, 놀 거리들을 나는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께서 나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며 소형 중고차 한 대를 구해 오셨다. 120만 원을 주셨다고 했다.비가 오면 창문 틈으로 빗물이 줄줄 샜지만 그래도 자가용이 생겼다며 우리 가족은 좋아했다.하지만 세상은 정말 차가웠다. 주위에서 아버지가 '똥차'를 몰고 다닌다며 손가락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