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신노동 운동 ②

鶴山 徐 仁 2006. 9. 22. 11:0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신노동 운동 ②

“..... 몇 나라를 거쳐 러시아에 갔을 때는 허탈함에 웃음 밖에 않나왔다. 사회주의 종주국이라는 러시아에 발을 디디면서 한마디로 억장이 무너졌다. 망해도 이렇게 심하게 망할 수가 없었다..... 지금 북한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다르지만 나는 이렇게 본다. 에너지의 상실, 내가 돌아본 나라들에는 어느 사회든 그들만의 사회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 에너지가 큰 나라는 발전하는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 같다. 지난 날 북한의 에너지는 주체사상이었다. 그것을 통해 북한 사람들은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했다. 믿었기 때문이다. 사상과 철학 통치 이념을 믿고 따랐다. 그래서 중국보다 잘 살던 때가 있었다. 정말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환상이 깨졌다. 믿던 통치 이념이 어느 날 갑자기 허구로 변했다.”

위에 인용한 글은 9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여의도의 6.3빌딩에서 열리는 ‘뉴라이트 신노동 운동연합’ 창립대회에서 상임공동대표로 뽑힐 권용목 대표가 쓴 글이디. 새로운 노동운동을 열게 되는 취지를 담은 취지문에서 권 대표는 자신의 지난 날 노동운동에 참여하였던 때의 경험과 지금의 달라진 생각을 진솔하게 적으면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우선해야 될 게 있다.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은 이제 버려야 한다. 북한에 경도된 사상은 털어내야 한다. ....... 일터를 사회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인정하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어찌할지 모르고 좌충우돌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에게도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그들이 말하는 분배의 정의라는 것을 보면 황금 거위가 생각날 뿐이다. 배 째서 황금을 꺼내던 심통부리 영감의 모습, 분배의 정의는 옳은 것이지만 , 꼬시레기 제 살 뜯기 식이 아닌 내적 성장을 통한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