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미탄면의 동쪽에는 백운산(883m), 서쪽에 삿갓봉(1055m), 남쪽에 재치산(751m), 북쪽에는 청옥산(1256m)이 자리잡고 있다. 육백마지기는 청옥산의 일부로 해발 1200m 정상에 끝 모를 들판이 펼쳐진다. 지명에서 짐작해 보면 농토가 육 백 마지기 정도로 넓다는 뜻인 듯하다. 한없이 펼쳐지는 너른 평야가 생경하고 이색적이다. 평원에는 무, 배추 등 고랭지 채소가 자라고 꽃을 심는 농가도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찾아온 농부들. 그들은 임시방편으로 컨테이너를 옮겨다 놓았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중갈이 무는 그 맛이 배 맛같이 달다고 한다. 한여름에도 사방에서 바람이 분다. 그래서 더위라곤 느낄 수 없고 고원이라서
모기도 찾아볼 수 없다. 이 평지에서 눈에 띄는 것이 삼신신앙 대본사다. 종교에 상관없이 산자락에 아스라하게 걸려 있는 건물을 비껴 단군동상까지
올라가 볼 일이다. 위에서 바라보는 청옥산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멀지 않은 기화리에서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고,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미탄면 율치리)도 연계하면 된다. 찾아가는 길 별미집과 숙박 영덕의 풍력단지와 해맞이 공원 영덕은 강릉을 기점으로 7번 국도를 따라 마냥 아래로 향해 달려가야 한다. 울진의 후포항을 지나고 평해에 이르면서 영덕땅에 다다르고 이내 고래불 해수욕장을 만난다. 고려 말의 학자 목은 이색 선생이 명명했다는 ‘고래불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 나오는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대진해수욕장이 있다. 이 즈음부터 해안길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병곡부터 대진항~사진~경정항~축산항~창포항~강구항까지 이어지는 35㎞ 구간의 환상적인 해안길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축산항을 지나 경정항(경정2리의 차유마을) ‘대게 원조마을’비를 지나면 ‘영덕 해맞이 공원(강구면 창포리)’을 만난다. 이곳은 해양수산부로부터 ‘4월의 가장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맞이 공원 우측으로 2005년 4월에 조성된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산정으로 오를수록 풍차 수는 늘어나고 멀리 산과 바다가 한꺼번에 조망돼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풍차는 건물로 따지면 30층 높이 정도로 큰데, 풍차 옆으로 가면 윙윙 바람소리가 난다. 1997년에 큰 산불이 나서 키 큰 나무가 사라졌지만 온 산하가 푸르러지면서 그 모습 또한 장관이다. 풍력단지를 뒤로 하고 다시 내려와 해안길을 따라 강구항으로 내려가면 다양한 해안풍경을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별미집과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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