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8월' 날려보내는 고원의 바람 [주간조선 2006-08-29] 강원도 횡계의 대관령목장(지금은 해피그린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은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로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곳이다. 이곳은 해발 1400m에 위치한 동양 최대 규모로 사계절 많은 사람이 찾아든다. 특히 다설지역이라서 겨울철이 제맛이지만 여름철에 찾아도 고원에서 불어대는 바람 덕분에 금세 땀방울을 씻겨준다. 푸른 초지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멀리 풍차가 바람결을 따라 맴을 돈다. 초록 풀과 푸른 하늘, 그리고 하얀 풍차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입장료(대인:5000원, 소인:3000원)를 받는다. 찾아가는 길 별미집과 숙박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는 태백의 여름은 시원하다. 고원이라서 평균 기온 19도를 유지하고 모기도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곳의 여름은 그다지 길지 않다. 마치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은 듯 밤에는 서늘함이 밀려온다. 태백 자체가 고원지대지만 그보다 더 높은 고원지대가 삼수령(三水嶺) 매봉산(1303m)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단지다. 고랭지 채소밭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삼수령은 한강, 낙동강, 그리고 오십천 등 세 강의 발원지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이곳에서 매봉산 고랭지 채소밭 단지(태백시 창죽동)를 찾아가면 되는데, 채소밭 가는 길은 산정을 향해 만들어진 길이라서 아슬아슬 위태롭다. 매봉산의 해발 1250m 즈음에는 곱게 다듬어 놓은 배추밭(북사면)이 사방팔방으로 펼쳐진다. 중간을 가로지른 농로가 여러 가닥, 밭을 경작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도 간간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여름철에 심어 놓은 배추는 8월 말 즈음에 절정에 달하고 9월 초순까지 출하를 한다. 일률적으로 만들어 놓은 경사 높은 밭에 푸르디 푸른 배추가 자라고 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정상 부근에는 풍력단지가 있다. 그 외 인접해 있는 태백고원자생식물원(033-552-7245, 황연동 구와우 마을)에서는 해바라기를 볼 수 있다. 단 올해는 폭우 때문에 꽃이 많이 망가져 있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찾아가는 길 별미집과 숙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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