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제자의 편지와 회신』
교수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한참한참 더운데 운동 열심히 하시는 교수님은 괜찮으시죠? 저는 더워서 좀 활동을 안하는 편이에요. 친구는 감기에 걸렸던데... 아무튼 건강이 최고입니다... 제 동생이 요번달 말일이면 이제 귀국해서 복학해요. 기다리던 동생이 와서 너무 좋아요. 그동안 좀 힘들었거든요. 동생 교환학생 가있는동안 생활비며 등록금을 제가 다 댔는데요. 거의 이천 -삼천 정도 들었어요. 얼마전....방학했다고 해서 사고싶은것 사라고...그리고 여행간다고 해서 두둑히 이백정도 부쳐주었어요,. 그리곤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제 새벽에 집에 전화를 했는데... 엄마가 주무시다 전화를받고서는... 제가 동생인줄알고 "돈받았니?" 다짜고짜 그러시길래,...근데 대충 들어보니.. 엄마가 동생한테 70만원을 부쳤는데 그거 받았냐고 물어보면서.. "언니한텐 절대 얘기하면 안된다"그러는데 저는 ,...왜 저한텐 얘기하지 말라 했는지 그게 정말 섭섭하구 계속 신경이 쓰여서,,, 어
이쁘고 착한 수진아! 넌 정말 복 많이 받을 거다. 요즘 같이 자기만을 아는 세상 속에서 어찌 너 같은 젊은이를 흔히 찾을 수가 있겠느냐? 넌 휴가라도 다녀 왔니? 벌써 달력을 보니 얼마 안있슴 개강일이구나! 나도 그 동안 돈 들여서 먼 곳을 여행하진 못했어도 의미있는 시간은 많이 가졌던 것 같다. 한 가지만 빼면... 너희들 둘을 만나길 많이 기대 했었는데... 진아! 그리고 넌 착한 것이 물론 좋긴 하다만,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스스로 다시 한 번 각인하길 바란다. 오늘도 특별히 당부한다만, 건강관리에 유의해라. 사랑한다, 수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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