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금원산 계곡

鶴山 徐 仁 2006. 8. 14. 13:37

      금원산 계곡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노라면 비록 짧지만 그 시간만이라도 주어진 것에 우선은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금원산은 계곡이 무척이나 깊었고 싱그러운 녹음에 쌓여서 흐르는 맑은 믈은 참으로 신선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가끔 이렇게라도 그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가 있는 것 같다. 자연은 그냥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인간에겐 무척이나 인내와 포용력을 가진 것 같다. 인간들이 계곡 곳곳에 천막을 치고, 자리를 펴고 온갖 도시의 공해를 묻혀와 뿜어내고 악취를 피워도 모두 너그럽게 받아주며 감싸 안아 주는 것만 같다. 자신도 오늘 모처럼의 금원산 산행을 통해 갖 가지 세속의 허물들을 맑은 계곡물에 씻어내고 금방 돌아서면 더렵혀 질지라도 조금은 가벼운 맘으로 돌아 갈수 있게 해주는 자연의 너그러움이 고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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