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상생(相生)의 사랑

鶴山 徐 仁 2006. 6. 19. 10:10
   
      상생(相生)의 사랑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마냥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걸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다들 말로는 사랑은 받는 것보단 주는 게 더 기쁘고 즐거운 것이라 하는데 정녕 그런 것일까? 누구나 미리 받을 걸 생각하고 사랑하는 건 아니라 하더라도 손뼉도 맞주쳐야 소리가 나듯, 사랑도 상대의 반응에 따라서 늘 그 강도가 변할 수 있고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누군가 진정한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받아 보지 못한 사람은 성인 된 후일에 다른이의 사랑을 받는 복도 어렵다 들었는데 문득 그 말이 자주 떠오르는 건 자신의 처지가 이와 같은가? 지금도 주기만 하고 받기란 어렵다는 걸 깨닫게 하는듯 하여 자주 섭쓸한 마음이 생기고 외로움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건 한가한 자가 덧없이 음미하는 사치스런 신세타령이 아닐거다. 사람들은 종종 겉모습만으로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속단하여 다른이의 형편이랑 처지를 비판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들이 남의 심경을 어찌 당사자 마음처럼 읽을 수 있을까?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랑이 없다 해도 삶을 운명적으로 생각해 기다리며 지난 세월이 길기도 하고 때로는 지치게도 만들지만 세상살이 마지막 다가오는 그 날까지 그런 사람을 기다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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