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삶에 감사한 마음

鶴山 徐 仁 2006. 6. 18. 15:05
  
삶에 감사한 마음 이렇게 따스한 햇빛 아래 맑게 개인 하늘과 초록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싱그러운 녹음 속에 묻혀서 지낼 수 있는 오늘이 내게 주어진 것을 정녕 감사한 마음으로 느끼며 받아드리고 싶다. 이재에 밝지 못해 쌓아 놓은 재물은 없어도 가치로 따질 수도 없는 심신의 강건함이 있으니 무엇이 이보다 더 값진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아무리 갈고 닦으며 쌓아둔다고 해도 누구도 해치거나 잃어버릴 염려 마져 없으니 심신에 쌓여지는 풍요로움에는 비 할 것이 없다. 유형의 재물에다 과욕을 부리다 보면 어느 새 한 세월이 가는 걸 지금처럼 알았더면 아마도 삶의 모양새가 좀더 달랐을 터인데 우둔해 미쳐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는 사이에 세월은 흐르고 어느 것 하나도 풍요롭진 않아도 오늘도 자신의 삶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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