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새로운 마음의 창으로 보자! 사람은 저마다 나름대로 삶의 모습은 다르다 해도 가다 가다 긴 세월의 길목에서 만나게 되면 마음도 외양 까지도 많이 닮은 꼴이기에 연민의 정을 더 느끼는 것 같다. 아직도 예전의 모습은 그림처럼 훤히 떠 오르면서 푹 빠져들고 싶은 마음 간절히 다가오는데 지나친 날들을 어떻게 다시 찾을 건가 이젠 조용히 마음의 빗장을 걸고 미련을 버려야 할 터인데 옛 창은 닫지도 않은채 어찌 할 것인가? 비록 외육이라 하더라도 사신으로 밀고 나가면서 정녕 이정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건만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가오는 고독감이 나의 삶을 서글프게 흔들어 놓아 양 어깨를 쳐지게 만들고 기를 꺾으려 한다. 빛 바랜 그림들을 펼쳐둔 채 어떻게 할 것인가? 어서 버릴 건 버리고, 잊을 건 잊어야지 엉거주춤 하면서 붙들고 있다 한들 무슨 희망을 찾을 수 있을건가? 쉽게 버리고 잊을 수 없기에 스스로 더 외로워 질 것을 빨리 버리고 잊도록 마음을 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