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비를 맞으며

鶴山 徐 仁 2006. 5. 27. 13:46

 *♣* 비를 맞으며 *♣* 
오늘 새벽 길은 빗방울이 날 반기는구나!
일생에 단 하루뿐인 나날을 이른 새벽마다
홀로 맞았는데 이 새벽 아침엔 동무가 있어서 
함께 걸을 수 있는 길 동무를 만난양 반갑다.
새벽마다 경주를 하듯 무섭게 달리는 차들을
거리에 나서면서 만나는 게 고작이였는 데
자연의 선물은 언제나 새 삶의 의미를 전하는
배달부인양 만날 때마다 늘 마음에 다가온다.
난생 처음으로 맞는 빗방울은 아니어도
비가 내리는 날엔 늘 무언가 더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며 지난 날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왠지 기쁨의 회상보다는 슬픈추억을 떠올린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마음의 창으로 보자!  (0) 2006.05.31
과욕에 멍든 행복  (0) 2006.05.27
제자에게 보내는 편지  (0) 2006.05.21
그리며 기다리는 마음  (0) 2006.05.20
수취인 불명의 편지  (0) 200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