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수취인 불명의 편지

鶴山 徐 仁 2006. 5. 20. 18:09
수취인 불명의 편지 수신처도 모르고 수신자마저 없다고 해도 나는 그냥 내 마음의 창을 열고 싶기에 먼 하늘 허공을 향해서라도 쓰고 싶다. 예전에 이렇게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웠다면 지금 껏 제대로 살아 올 수가 있었을 까? 정은이는 오히려 내게 때 늦은 감이 있다고 하였지만 아마 그건 위로의 말이였을 테지! 아니면 내가 너무 민하지 못하고 둔하게 살아 왔기에 이해를 못하는 탓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해를 할려고 한다.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던 지난 시절에는 한가하다 느낄 시간이 별로 없던 터였기에 일과 시름하며 하루가 저물고 한 해가 오갔지만 미처 이런 시간이 자신에게 엄습해 올지를 그 땐 정녕 알아 차리지를 못했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하였다 생각되는 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들 내 곁을 떠나버린 지금은 홀로 남겨진 채로 이 슬픔을 참아야 한다니 내겐 너무 힘든 시간의 연속으로 다가온다. 누가 나서서 내 마음의 편지를 받아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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