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외롭고 쓸쓸한 세월

鶴山 徐 仁 2006. 5. 12. 13:00

      『 외롭고 쓸쓸한 세월』 마음이 허전하고 외롭다는 건 아마도 심신이 연약해진 탓이 아닐까 하고 자문해 보지만 그 답이 분명치 않다. 살아오면서 지난 해와 같이 심적으로 갈등을 느낀적은 무척 드물었기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은 탓인가 보다. 시간이 흐르면 그냥 묻혀 버리고 말 것이라 여겼었는데 정녕 몸 담고 있는 주변이 늘 차고 삭막하게 느껴진다. 새로운 돌파구가 있어야 할 터인데 찾을 길이 막막하니 날마다 답답하고 외롭고 쓸쓸한 마음으로 사는가 보다. 지금 껏 살면서 이렇게 고독감으로 살은 적이 없었는데 이게 내 삶의 한계인가 생각하니 더욱 더 서글퍼 진다. 강해져야 한다고 다짐을 해 보지만 뜻대로 되는 것인가 스스로 심신의 나약함을 실감하는 시간이 늘어만 간다. 나도 누군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있으면 한결 따스할텐데 손을 내 밀어도 따뜻하게 잡아 주는이를 찾을 수가 없다. 큰 욕심 갖지 않고 고향근처 전원에다 작은 집 한 채 지어 가끔 여행이나 하며 담소 할 좋은 벗과 이웃 하고 싶었다.
      단지 작고 소박한 꿈을 그려 나가며 내 삶을 추수리는데 가슴이 넘 텅빈 감정처럼 메말라 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저 간 친구를 그리며!  (0) 2006.05.19
사랑의 향기를 찾으렵니다.  (0) 2006.05.12
홀로 아픈 가슴을 가린 채  (0) 2006.05.11
제자와 스승  (0) 2006.05.11
비와 함께  (0) 200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