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살 순 없을까
아름다운 맘으로 여유로운 맘으로 살고프면
훨훨 날개를 펼치며 넓고 높은 하늘 저 멀리
마음 껏 날아 보세요.
성냥 갑처럼 많은 집들이 다닥다닥 옹기종기
저마다 삶의 보금자리를 펼치고 있는 걸 보며
저 작은 것 하나도 가지지 못해 마음이 상하고
그걸 얻으려 애 태우는 자신이 보일 겁니다.
차라리 새처럼 저렇게 마음 껏 날아 다니면
적어도 입을 것 잠 잘 곳을 고르고 가리면서
살아가진 않을 것인데
우리의 삶은 정작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에
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이며
노력을 기우리고 있는 건지 모를 일이다.
굶주리지 않고 비 바람과 찬 서리 피할 곳이
주어지면 살 수가 있을 것인데
얼마나 높이 올라가야 얼마나 많이 가져야
마음에 만족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이 가질 수 있다고 가진 만큼 마음 속에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평화로울 것인가
스스로 무거운 짐을 만들어 챙기기 보다는
지고 갈 짐을 가볍게 함이 편안 할 것인데
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날개 외엔 취 할 게
아무 것도 없는 저들 새처럼 살 순 없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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