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멘 박근혜 대표, 의총서 장외투쟁
독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내외 병행투쟁론에 대해선 "한번 장외에서 투쟁하고 다음날 국회에서 상임위를 한다면 그게 무슨 투쟁이냐"며 일축했다. 박 대표가 비장한 어조로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에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힘을 합쳐 노력하면 나중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맺을 때는 눈가가 젖어 있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기왕 강경투쟁에 나섰으니 강경으로 하자. 국회가 며칠밖에 안 남았는데 들어가서 협상해 봐야 뭐하나. 자기들 맘대로 두들기면 된다고 생각하면 야당은 필요없다"며 등원 거부 방침을 재확인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의총에서 강경론만 나왔던 것은 아니다. 전재희.김충환 의원 등은 "당장 사학법을 뒤집을 가능성이 희박하면 병행투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요모임 대표 박형준 의원은 "투쟁의 1단계는 마무리지어야 한다.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신중론을 폈다. 같은 수요모임 소속 김명주 의원은 국회 복귀를 촉구하며 "영남에 폭설이 내렸다면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등원을 거부했겠느냐"고 했다가 영남권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아무튼 더 많은 의원이 지도부의 손을 들어줬다. "지금 회군하면 그동안 투쟁이 생색내기에 불과해진다"(박재완), "의회 정치의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정권퇴진 운동으로 가야 한다"(주성영), "꽃 피는 3월이 올 때까지 (사학법 투쟁이)가야 한다"(김형오)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다섯 번째 사학법 장외집회를 열었다. 결국 의총을 기점으로 연말 국회에 한나라당이 불참하는 것은 확실해졌다. 야당이 최대 무기인 예산 심의까지 포기하며 거리로 나선 것은 정치적 승부수나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여야 관계는 복원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4대 입법' 공방 과정에선 여야 중진들이 물밑에서 중재활동을 벌였으나 올해는 그런 막후 대화조차 일절 두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정하.이가영 기자<wormhole@joongang.co.kr> |
2005.12.28 21:55 입력 / 2005.12.29 06:12 수정 |
날치기 사학법 규탄 대전대회 현장 스켓치 | |
날치기규탄 (2005.12.29) ㅣ 프린트하기 | |
날치기 사학법 규탄 대전대회 28일 여당에 의해 날치기 당한 사립학교법 개정 무효화 촉구를 위한 한나라당의 다섯번째 장외촛불집회 '사학법원천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운동 범국민대회'가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렸다. 영하의 추운날씨 속에도 대전 및 충남북도 각지에서 모인 2만여명의 시민, 당원들은 “날치기 사학법 원천무효”와 “자율사학 억압하는 사학법을 분쇄하자”는 구호를 함께 소리높여 외쳤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대회의 규탄사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아이들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다같이 불같이 들고 일어나서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자”고 사학법 개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다. '사학법원천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운동 범국민대회'는 해를 넘겨 내년 1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2005.12.28 한나라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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