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쌍용차 기술 넘어가는건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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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국 업체들은 독자모델 개발에 현대·쌍용자동차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한·중(韓中) 간 자동차 기술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질
전망이다.
26일 중국 ‘차이나 오토 뉴스’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北京現代汽車)의 쉬허이(徐和誼) 회장(동사장)은 최근 열린 중국자동차산업포럼에서
“베이징현대가 독자적인 지적 재산권을 갖는 ‘자주(독자) 브랜드 승용차’를 오는 2008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쉬허이 회장은 또
“독자 승용차 개발을 위해 ‘자동차 연구개발(R&D)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차도 자(子)회사인 쌍용차의 기술을 도입, 중국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이클) 차종을 개발한다는 ‘S-프로젝트(일명 상하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상하이차와 쌍용차가 중국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차량 개발은 쌍용차 기술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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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의 독자모델 개발과 관련,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중국에 공급하고 있지만, 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은 이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연구원 조철 박사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은 거대한 중국시장을 포기할 수 없어, 결국
자동차 기술을 넘겨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이미 소형 알파엔진(1400㏄·1600㏄급)과 준중형 베타엔진(1800㏄·2000㏄급)을 베이징차와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서 생산
중이다. 또 중국에 쎄타엔진(1800㏄·2000㏄·2400㏄급)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해외 차종의 조립단계에 머물러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독자모델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만 지원을 한다는
원칙을 세운 상태다.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는 올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어,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콘셉트카를 출품하는 등 독자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장링모터스는 SUV 독자모델 ‘랜드윈드’를 개발, 유럽에 수출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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