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관련자 신속 조사로 검증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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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포생물학회에 참석차 출국했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장 서울대 관악캠퍼스내 조사위원들이 있는 수의대 건물로 향했다.
조사위는 윤 교수에게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와 줄기세포가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팀의 오랜 조력자인 윤 교수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 책임자로 일하다 올해 초 한양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미즈메디에 있을 당시 냉동 잔여배아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확립,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세포주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바꿔치기’ 부분에서도 윤 교수가 상당부분 내용을 알고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특히 11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테라토마(줄기세포가 다른 세로로 분화되는지 확인)를 자신이 했다고 증언했지만 일부만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그의 직접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사위는 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산부인과 교수에 대해서도 21일 출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문신용 교수는 2004년도 사이언스 논문에서 교신저자(논문 전체 총괄)를 맡았다. 그는 당시 황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연구의 큰 틀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에 관여한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게 돼 의혹 규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노 이사장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즈메디 병원에서 해동해 배양하고 있는 2번과 3번 줄기세포는 조사위와 상의해 23일께 살아 있는 채로 조사위에 보내 DNA 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이사장이 출석하는 21일에는 자료 없이 개인적인 면담조사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우석 교수는 이날 오후 7시20분께 특별한 언급 없이 차를 타고 수의대 건물을 떠나 모처로 향했다.
전날 새벽 1시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던 황 교수는 이날 평소보다 조금 늦은 오전 11시께 조사위에 출석한 뒤 8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21일 오전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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