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歷史. 文化參考

새 국립중앙박물관

鶴山 徐 仁 2005. 10. 28. 23:24
[2005.10.28 10:58]  
새 국립중앙박물관,150분만에 둘러보기





[쿠키 문화]○…이번 주말엔 용산이 붐빈다. 서울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오후2시부터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무료입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용산동 6가 168번지에서 광복 60년만에 처음으로 ‘독립건물’ 시대를 시작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무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대 개관식이 열린다.

단체관람은 예약을 해야하고,한번에 3000명까지만 입장할수 있어 서둘러야한다.

새 박물관은 건물의 가로길이만 400미터가 넘고,전시된 유물만 1만1000여 점이 넘는다. 한번 훑어보기에도 벅차다. 박물관을 한번 구경할건지,특정 시대의 유물이나 특정 전시품만 집중적으로 볼건지 미리 마음을 정하는게 속편한 관람법.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압도하는 길이 192m의 복도의 끝에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서 있다. 경복궁에 방치됐던 탑을 1995년 5월 해체 뒤 10년간의 보존 처리를 통해 복원했다. 탑 주변으로 3층까지 회랑이 둘러져 있어,아래위에서 탑을 자세히 살펴볼수 있다.

개관 초기에만 공개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목판 인쇄본 무구정광다라니경,교과서에서만 보던 윤두서 자화상,불교조각실 안에 따로 방을 잡은 금동미륵보살반가상 등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다.

미리 국립중앙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museum.go.kr/kor/)를 둘러보면,무엇부터 어떻게 봐야하는지 대략 짐작할수 있다. 박물관이 추천하는 관람코스는 주요 문화재 100점을 빠짐없이 볼수 있는 ‘명품 100선’코스. 1층부터 3층까지 골고루 둘러보는데 빠른 걸음으로는 150분 정도 걸린다. 좀더 바쁜 사람은 90분 짜리 명품 50선 코스를 선택할수도 있다.

그밖에도 5000년 역사 탐방코스,우리미술 바로알기 코스,수학여행 코스,어린이 코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박물관을 구경하는 방법이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2005.10.28 17:49]  
‘타는 목마름으로 너를 기다렸다!!’…중앙박물관 개관 스케치


[쿠키 문화·포토]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60년만에 셋방살이를 벗어나 버젓한 내집을 마련했다.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각계 인사,주한 외국대사들,외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들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일반관람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이후 여섯 차례나 이전해야 했던 안타까운 역사는 이제 막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곳(용산)은 지난 한 세기동안 청나라와 일본,그리고 미국의 군대가 번갈아 주둔해왔던 곳"이라며 "이제 머지않아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민족역사공원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문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문화관광산업 육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0년까지 '세계 5대 문화산업강국''외래관광객 천만명 시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식에 이어 노 대통령은 이 관장의 안내로 전시공간 중 고고관과 역사관을 돌아봤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최근 일본에서 반환된 북관대첩비가 일시 전시 중이어서 대통령의 눈길을 잡았고,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주의깊게 들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개막식은 KBS 1TV로 생중계됐다. 개막식에 이어 일반관람이 시작되자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했다. 관람은 올해 말까지 무료지만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경내 3곳에 설치된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일이나 첫 월요일인 30일은 정상개관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관람료는 일반(19∼64세)은 개인 2000원,20인 이상 단체는 1인당 1500원.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국립중앙박물관에 몰린 인파

▲ 28일 개관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