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9일 (월) 18:20 국민일보 | |||
벽안의 외국인,제주대에 1억 기부 | |||
제주대학교는 19일 제주 북제주군에서 ‘김녕미로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인 프레드릭 더스틴(75)씨가 2003년부터 매년 3000만원 이상씩 올해까지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는 이 지원금으로 채용한 외국인 교수를 ‘제주김녕미로기금교수’로 칭하고,관광영어와 호텔영어 강의를 맡기고 있다. 여기에는 채용 교수의 월급과 퇴직금,왕복국제항공료,의료보험료 및 기타 경비가 포함돼 연간 지원액이 3000만원을 웃돈다. 1930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출생한 더스틴씨는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선우휘의 소설 ‘불꽃’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으면서 미국에 최초로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미 8군 7연대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더스틴씨는 1958년 동료 100여명과 함께 한국을 여행하면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었다. 그후 1971∼1979년 제주대에서 관광영어회화 강사 생활을 하다가 세종대와 홍익대 객원교수를 거쳐 1982∼1994년 제주대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1996년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미로공원을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수익금의 80% 이상을 제주대 지원금과 지역복지,장학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더스틴씨는 김녕리 노인대학,세화리 노인대학,김녕초·중교에도 수차례에 걸친 지원금을 건네 유소년과 노년층에게 평생교육의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 북제주군 명예군민이 된 그는 2003년 재암문화상을 비롯해 제주대 공로패,한국관광공사 감사패 등을 받았다. 더스틴의 제자들은 “제주도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는 더스틴 교수는 참사랑을 실천할 줄 아는 자랑스런 스승”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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