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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국인 거부(巨富) 3000명 서울 온다

鶴山 徐 仁 2005. 9. 12. 18:31
전세계 중국인 거부(巨富) 3000명 서울 온다

내달9일 세계화상(華商)대회 30개국서 참가
"3조달러 자산 화교기업인 경제올림픽"
김승범기자 sbkim@chosun.com
입력 : 2005.09.11 23:19 07' / 수정 : 2005.09.11 23:23 11'


▲ 류촨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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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상대회, 화교 인적 네트워크
전 세계의 중국인 거부(巨富) 3000여명이 서울로 몰려온다. 오는 10월 9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8차 세계화상(華商)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화상대회에는 30여개국의 화교(중국 포함) 기업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 세계 6000만 화교권 기업인의 ‘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화상대회는 전 세계 화교의 인적(人的) 네트워크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임이다.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제안으로 지난 1991년부터 격년으로 싱가포르,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7차례 대회가 열렸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화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동자산은 3조달러(약 3000조원)가 넘는다.


▲ 리원정 회장
이번 서울 대회에는 중국 롄샹(聯想)그룹의 류촨즈(柳傳志) 회장, 홍콩 아시아파이낸스그룹 천유칭(陳有慶) 회장,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리원정(李文正) 회장 등 거상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이번 대회는 화교 거상 2세들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만 포모사그룹 왕융칭(王永慶) 회장의 아들 왕원양(王文洋), 홍콩 골드라이온그룹 2세 경영인 쩡즈밍(曾智明) 부회장 등이 참가한다. 화교간 모임뿐 아니라 한국·화교기업 CEO 포럼, 1대1 상담, 투자설명회 등 한국 기업인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세계화상대회 조직위원장인 한국중화총상회(中華總商會) 원국동(袁國棟) 회장은 “이번 화상대회는 한국이 화상 네트워크와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그동안 미미했던 화교 자본 직접투자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억달러의 화교 자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참석자들이 숙박비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만 290억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