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꿈을 세월 속에 묻을 순 없다.

鶴山 徐 仁 2005. 9. 10. 15:14

 
  



해마다 때 맞춰 계절은

어김 없이 찾아오지만,

떠나간 사람은 돌아 올 길이 없구나!


철이 들면 누구든 알게 되는

우리네 삶의 여정이지만,

모두가 미련을 못 버린 채 살아간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나름대로의

꿈과 기대를 안은 채 ...

나날이 도전의 장을 열고서



하지만 우리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올가미 속에 갇혀서,

자유를 스스로 잃어 버린 채

흐르는 세월 속에 묻어버리고 살아간다.

삶을 깊이 생각하고

의미를 가질려고 하면 할수록,

세상이 자신에게 돌을 던질 것만 같기에
두려움을 헤어나지 못하고

흐르는 세월 속에
묻혀서 가는 것 같다.

많이 사랑하고 싶었고,

열심히 일하고 싶었고,

그래서 뭔가 뿌듯한 결과를 기대 했지만,

결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고 했었지.....

아직은 남은 세월을 쪼개고
또 늘리고 아껴쓰면

더 많은 걸 이룰 수가 있을 까?
이루어낼 수가 있을 것이다.
늘 인생은 미완성의 세계에서

도전하고 있는 것이지만,

지금은 무엇을 향해 무엇을 위해,

어떻게 도전할 것인가? 하는 의문의

해답을 찾기보다는

왜?라는 의문이 비중 있게 다가온다.
아마도 지난 날의 모든 것이

제자리를 맴돌며

비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리라,

정에 매말라 하면서 살아왔고,

항상 먼 훗날 그것을 유감 없이 채워줄

그런 천사와 같은 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공상 속에 젖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공상은 결코 현실의 세계와는
괴리가 있을 수밖에,

꿈은 깨어지지 않을 때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꿈 속에만 가두어 두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 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 점
현실과의 괴리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때론 자신을 무척 힘들 게 하는 것 같다.

힘든 삶이였기에

힘들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었고,

외로운 삶의 울타리 속에서 보낸

세월이 짧지 않았기에

다신 그 같이 살진 않으려고 했었지만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나날이 고독이 밀려오는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본다.

외로운 삶, 그 자체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운명의 굴레라고 할 수 있는 가?

그런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찾아든다.

그리며, 기대했던 희망의 영상이 이젠 정녕

세월 속에 묻혀져서 세월에 속아서 흘러보낸
느낌만이 남아있는 것 같기에,

이루지 못한 공상의 나래 속에

훨 훨 허공으로

날려 보내야만 하는 것인가?

가장을 하고 살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보여지는 자신과
내재하고 하고 있는 자신과의 괴리 속에,

늘 홀로 외로운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꿈은 정녕 사라져만 가는 가?

꿈이 없는 자는 살아 있으되,

죽은 자와 같다고

늘 노래처럼 옲는 사람인데.....

아직은 세월이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꿈을 간직하고 가꾸어 보련다.

아직도 깨어지지 않고
고히 접어둔 아름다운 꿈이 있다.

꿈을 깨지 않는 한,

희망은 있을 것이다.

외로운 자신의 모습을 이해하고 달래줄
천사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누군가 말했었다.

"Never make predictions,
especially about the future"

결코 예측 할 수 없는 미래를 상상하며,

흐르는 세월 속에 꿈과 희망을
잘 간직하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