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30일 인터넷사이트 ‘뉴라이트(wwww.new-right.com)’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고건(高健) 전 총리 혹은 박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연대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주장했다.
연대를 주장하는 이유는 “시대흐름 자체가 한 개인에게 영웅성을 부여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란 것이 ‘미래학자’인 그의 설명이다. 공 의원은 박 대표는 고 전 총리, 이 시장 누구와도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공 의원이 말하는 세 사람의 상품성은 다음과 같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에 대한 지지는 지역이나 계층, 세대가 정해져 있지 않다.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50년 찬란했던 근대사의 연장에 있기 때문이다. 500~600배 양적 확충을 이룬 우리나라는 세계사적으로도 놀라운 기적이고, 지난 50년의 성공적 역사의 상징적 인물인 박정희 대통령의 후예로서 박 대표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충남 서산 보궐선거 때 박 대표와 함께 지원 유세를 나갔을 때 일이다. 박 대표가 나타나니까 여고생들이 사인을 해달라며 구름같이 몰려들었다. 제가 “저 분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잘 안다. 열린우리당의 박근혜의원 아니냐”고 하지 뭔가? 이것이 박 대표에 대한 국민적 사랑의 실체이다. 박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인지 열린우리당 소속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고건 전 총리, 이명박 시장
“두 사람은 실질적인 ‘output’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고건씨는 행정관료로서, 이 시장은 기업인으로서 또 서울시장으로서 출중한 업적을 갖고 있다. 이것이 연대가 가능한 점이다.”
◆고 전총리의 장단점
“고건씨의 경우 호남인에 대한 배려가 가능하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건씨는 호남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고, 노 대통령이 갖지 못한 경륜과 관록, 안정감을 다 갖추고 있으니까.
사실 고 전총리는 개혁세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관료 출신은 때론 비겁하고, 때론 책임지지 않으려는 속성을 갖고 있으니까. 하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난히 나라를 이끌었다. 이런 고 전총리의 합리성과 경륜, 지역성이 박대표의 장점과 잘 조화를 이룬다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 의원은 박 대표의 장점인 ‘국민적 사랑’과 두사람이 갖춘 ‘현실감, 정책적 능력’을 결합하면 열린우리당 개혁세력이 주장하는 이슈나 쟁점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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