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사진과 映像房

[스크랩]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鶴山 徐 仁 2005. 8. 15. 20:32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오늘

난생 처음으로

태극기와 무궁화를 카메라에 담아 봤다.

그동안

이 국기와 무궁화가... 왜 나의 눈밖에 나 있었는지...

내 나라가 싫어서도 아닌데

이 꽃이 아름답지 않은것만도 아닌데

왜 나의 눈밖에 나 있었는지...

글고

그림을 담을 때 마다

왜그리 가슴이 서걱이는지...

 

나는

솔직히

 무궁화가 아름답다고 생각되질 않았다.

우리동네에 있던  무궁화꽃에는

늘 진딧물이 까맣게 달라붙어 있었다.

버려진듯

대문간 옆 화장실 모퉁이나

밭때기 옆에 홀로 피며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던 꽃

유난히도 나라사랑을 외치며

특정인들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던 꽃...

어쨌던

國花가 별로 보고 싶지 않았으나

학교를 다니는 동안

무궁화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주변에는

국화인 무궁화 보다

진달래나 봉선화, 채송화

도라지 꽃 등이 훨씬 더 많았고

더 이뻣음에도...

왜 저 꽃을 국화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이곳 춘천의 샘밭에는

무궁화가 지천에 널려 있으며

꽃들이 아주 싱싱할 뿐 아니라 잘 보존되어 있고 

우리나라 그 어느도시 보다 더 많은 꽃들이 핀것으로 여겨진다.

이 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이

첨으로 이뻐 보였다.

 

이 꽃들은 외유중인 나에게

속삭이듯 다가왔고

행사장이나 애국가의 자막에서 느꼈던 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유를 안겨준

영령들의 피값으로 피어난 꽃으로 내게 다가왔는데

수도 없이 많고 큰 함성과 얼굴들을 내 보이며

맑은 땅 이곳에 피어나고 있었다.

그 함성들은

동서남북으로 찢어진 우리 형제자매들을

속히 하나로 모으라는 함성이자

천차별 만차별로 인간을 경시하는 풍토를

회복하라는 메세지로

셔터를 눌러대게 했다.

 

하늘을 경배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이웃과 화목하라는 가르침을

이 꽃들은 가르쳐 주었으며

내가 스스로 좋아하지 않고 반목했던

행실을 돌이켜 놓았다.

꽃말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이 꽃 하나로

내 가슴이 서걱이는 소리를 듣는것 만으로 족하다.

무궁화며 어떻고

진달래면 어떠랴...

또 도라지면 어떠랴...

호박꽃인들...

 

이 나라

이 땅에서

함께 숨쉬며...

함께 먹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한 세월 속에

묵묵히

때가 되어 피고 진

이 꽃보다

더 잘난이 또 누구더이냐...

 

우리를

해방하게 한 날을 기념하는 날...

내가 자유하지 못하고

스스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웃을 구속하고 있던 행실을 돌아보며

광복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버려진 무궁화...잊혀지고 있던  무궁화를 보면서

반성하는 하루다.

 

자유를 위하여

진정으로 피 흘리신 선조님들과

호국영령들께

머리 조아리며 샘밭의 무궁화를 드립니다. 

 

 


 

 


 

 


 

 


 

 


 


 


 

 


 


 


 


 

 


 


 


 


 


 


 


 


 


 


 


 


 


 


 


 


 


 


 


 


 


 

 

 

 

 

 

 

 

 

 

 

 

 

 

 

 

 

 

 

 

 

 

 

 

 

 

 

 

 

 

 

 

 

 

 

 


 

 


 

 


 


 

 


 


 


 


 


 


 


 


 


 


 


 

 
 

 

 

 

보라미랑

 

 

 

 

 

 

 

 

 

 

 

 

 

 

 
 
 
무궁화 / 심수봉
 



이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 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꽃이 피는건 이말을
전하려 핀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날지도 못하는 새야.
무엇을 보았니. 인간의 영화가 덧없다.
머물지 말고 날라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랄 위해 눈을 못 감고,
무궁화꽃으로 피었네.
이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된다.
눈물없인 피지 않는다.
의지다 하면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
 
 
-. 음원은<NAVER>
즐거운마당애슬님(Dign01234)블로그에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펄럭이는 국기는 해바라기꽃님 블로그에서...넘 멋있습니다.
깊은 감사드리구요...

 


 
가져온 곳: [내가 꿈꾸는 그곳..]  글쓴이: 보라미랑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