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정치꾼들은 정녕 마약에 중독이 될까요!

鶴山 徐 仁 2024. 12. 8. 12:13

 

비교적 오랜 기간 세상살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길하는 정치와 마약은 정녕 상관관계가 있는 게 맞는가 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멀쩡하든 사람도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하면 정상에서 궤도를 벗어난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하물며 근본이 비정상적이었든 자가 정치판에 끼어들었다고 하면,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라는 건 당연지사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근본이 확실한 뿌리 위에서 건전하게 성장한 사람들도 정치라는 마약에 쉽게 중독되는 터인데, 상상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과거 한국사 고려 말에도 쓸어져 가고 있든 고려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든 고려 충신 3은(隱) 가운데, 한 분이셨든 정몽주의 어머니 이 씨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시조 '백로가’는, "가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白鷺)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빛츨 새올세라/ 청강(淸江)에 급히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를 현대 우리말로 풀이해 보면, "까마귀들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까마귀가 흰빛을 시기할세라 청강에 기껏 씻은 몸이 더럽혀질까 걱정이구나"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가 있듯, 현재 우리 정치판에도 금권만능(金權萬能)이라는 마약에 중독된 정치꾼들 특히, 다수의 전과자와 범법자들이 모인 패거리에 끼어들어서 그들과 함께 국가보다는 패거리들과 개인의 영달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간신 모리배(謀利輩)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시조 '백로가’는 다시 한번 한국의 정치 마약에 중독된 패거리들을 경계하라는 의미 있는 교훈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 사회의 상황을 오히려 호기를 삼아 유유상종(類類相從)하고 있는 정치마약 중독자들의 추태를 접하고 있노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순리는 천년만년이 흐른다고 해도 변화가 없는 법이니,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돌이켜 보게 되면, 역시, 그 속에서 의미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에 입문할 시기에 다짐을 한 초심을 잃고, 정치 마약에 중독이 된 자들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테지만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한민족의 국가, 대한민국의 국기(國基)는 정치 마약에 찌들고 중독된 정치꾼 패거리들의 권모술수(權謀術數)와 농간에 그들의 음모와 감언이설에 생각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