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다가오고 있는 위기가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되었으면...!

鶴山 徐 仁 2022. 9. 24. 21:40

지난 70여 년의 역사를 함께 한 세대와 그래도 삼시 세끼 밥숟가락이나 제대로 뜨는 시기에 태어난 세대가 어우러져 사노라니, 다가오는 세월이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근원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안은 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역사 가운데 그나마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식민지 하에서 국가마저 잃어버리고 살든 사람들이 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함으로써, 나라가 회복되었지만, 곧바로, 이념갈등으로 인해 한동안 동포끼리 사투를 벌리다가 종내는 위도 38도 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단이 되고, 결국에는 유엔의 승인과 미국의 지원 하에 남한은 현재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

 

하지만, 북괴는 주한 미군이 철수를 하자마자 소련과 중공의 지원 하에 당시 대한민국 땅에는 한 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탱크(소련제)로 무장한 채 1950년 6월 25일 새벽을 기해 대대적으로 남침을 개시하여 동족상잔의 피의 역사를 만들었으며, 이렇게 시작된 한국전이 3년 간 이어져 오는 동안 한반도는 세계적인 빈곤 국가의 대열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삶을 1970년대 중반까지 면하지 못하면서, 특히, 자원마저 빈곤한 한국은 세계 최빈국으로 생존해야만 하는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우방국가들의 원조와 삼시 세끼 먹거리라도 해결하고 자 피와 땀을 흘리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근면 성실하게 일하면서,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할 곳이 없든 젊은 이들이 경쟁적으로 자원하여 서독의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되어 그야말로 눈물의 외화를 벌어서 국내로 송금을 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열사의 땅에서는 우리의 건설 근로자들이, 뿐만 아니라, 월남 전장에는 우리의 젊은 장병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산업화를 위한 삼짓돈을 만들면서, 비록, 자원 빈국이지만 젊은 여성들마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우수한 가발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하는 등, 온 국민이 전심전력으로,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서, 찌들고 가난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안감힘을 쓰면서 노력한 결과와 아울러, 당시의 국제 환경이 한국의 부흥에 적절하게 조화가 이루어져 오늘의 풍요로운 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개인이나 국가의 역사를 고찰해 보더라도 과거를 올바르게 학습하여 인식하지 못한 채, 그로 인해 현실마저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한 국민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국가 사회는 비록, 현재 누리고 있는 살림살이를 통해 삶의 질이 풍요롭다고 하더라도, 정신적 , 문화적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사회, 즉,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결핍의 부조화가 현재 한국 사회처럼 거의 정점에 이르게 되면, 결국, 사상누각[砂上樓閣]으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될 것은 너무도 뻔한 것이다. 

따라서, 1970년대만 하더라도, 국제적으로 빈국의 대열에 서있던 국가가 급속하게 성장하여, 경제적으로는 10위 권을 넘나 든다고 하지만, 인적 자원 외에는 부존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출로 먹고 살아가는 나라가 이미 금년 들어서 무역 수지 적자가 5 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알짜 중소기업들이 무더기로 계속 도산하고, 3고의 위기는 수그러들 기미는커녕 더욱더 심화되고 있는 마당인데도 불구하고, 정치꾼이나 노조 특히, 귀족 노조나 전교조 등은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위기 상황이 호재를 만난 것처럼, 오히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불법 집회를 선동하고, 강성 노조 활동을 부채질하는가 하면, 어용 언론도 가세하여 체면을 세우려고 국가적 위기 상황은 외면한 채 설치고 있으니, 머지않아 기적적으로 국내외 상황의 획기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불가능한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예단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앞으로, 한국 사회를 중추적으로 리드해 나갈 젊은 세대의 정신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1970년대 초반 시기 이전의 쓴맛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세월을 맞게 되는 것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문제는 요즘, 한국 사회의 다수 젊은 세대가 가지고 있는 정신적 문화와 의식 세계가 먼저 변화하지 않고서는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머지않아 이미 노년기의 세대는 험난하고 고달픈 어려움을 경험한 시기가 있었기에 이미 충분한 내성을 가지고 들 있겠지만, 그야말로 태어나서 아직 한 번도 진짜 어려운 삶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의 십중팔구는 아주 된 맛을 맛보게 될 것이고, 현재 돌아가고 있는 국내외 상황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단 기간에 정상적으로 현 상황을 유지해 나가거나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살림살이는 거의 1970년대 후반의 수준이 되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초한 결과이니, 잘 감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실상 현재의 한국 사회는 아무튼 근간 5년 간의 지난번 정부가 열심히 진행해 오고 있었던 친중, 종북 좌익 정권 세력들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몰락시키고, 사회주의, 인민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세력들은 오히려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위기의 미래가 절호의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다 각도로 다양하게 철저히 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고질적인 정치꾼들의 저질적인 수준과 이들과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는 언론계, 학계, 노동계, 종교계 등, 공산사회의 진 맛을 제대로 학습하고, 현장 경험을 체험하지 못한 무리들이 지금처럼, 활개를 치고 있는 세상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 세력이 없다면, 어차피 세계적인 경제적 공황과 유사한 상황을 맞아서, 차라리, 제대로 그들이 원하고 있는 세상으로 변화를 시켜서, 인민 주주의 고려연방제의 세상에서, 한번 살아보는 것도 그들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이겠다고, 불화가 치밀 때마다 생각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아무쪼록, 잘 극복하고,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게 진솔한 심정이지만, 정말, 앞날은 현재의 수준으로 국격을 유지하고, 원상으로 회복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