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신 24:19-22

鶴山 徐 仁 2022. 9. 8. 12:20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신 24:19-22

 
 
 
09월 08일 (목)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 신 24:19-22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0. 네가 네 감람나무를 떤 후에 그 가지를 다시 살피지 말고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며
21.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22.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19절).
예로부터 우리말 중에 <까치밥>이라는 게 있습니다. 수확기에 높은 나무 위의 과일을 전부 따지 않고 몇 개를 남겨놓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감나무의 감을 그렇게 맨 위의 몇 개씩을 남겨놓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문화와 인정, 자연을 사랑하는 여유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입니다. 


이스라엘도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으로 <곡식을 벨 때 ...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고 하셨고, 그리하면 네 하나님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감람나무 떨기>에도 <그 남은 것은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해 남겨두고>(20절), <포도를 딴 후에도 그렇게 남겨두라>(21절)고 하셨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라는 당부시고, 그렇게하면 하나님께서도 은혜를 베푸시며 그 모든 것을 갚아주시겠다는 약속이십니다. 


그런데 본문은 마지막 2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이게 무슨 뜻일까요? 
너도 과거 애굽에서 가장 비참한 삶을 살았던 종이었는데 내가 구원해 주지 않았느냐? 그러니 그 때를 생각하며 주변의 나그네, 고아, 과부 같은 작은 자들을 배려하고 몰인정하게 대하지 말라는 당부십니다. 
사람은 자신의 과거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듯 누구나 성공하고 나면 지난날의 어려웠던 때를 잊어 버리거나 생각하지 않고 남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잘난체하며 삽니다. 하나님은 지금 그 점을 경계하시며 과거 애굽의 종살이를 기억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배려하며 살라고 권고하십니다. 
 
-<까치밥>을 남겨놓으신 추억이 있으십니까?
-당신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하신 적이 있습니까?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에 대한 또 다른 말씀인 16:11-12, 24:1 말씀을 찾아 읽어 보십시오.
 
주님, 저희는 늘 저희 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추수를 할 때도, 감람나무를 떨 때도, 포도를 수확할 때도 언제나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배려해야 합니다. 저희도 과거에는 다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게 하사 늘 불우한 이웃들을 기억하며 그들과 더불어 살게 하시옵소서. 그게 바로 이 시대 저희들에 대한 주님의 기대요 바람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고흐를 사로잡은 두 생각
 
“나는 늘 두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하나는 물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색에 대한 탐구다. 색채를 통해서 무언가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서로 보완해주는 두 가지 색을 결합
함으로써 연인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 그 색을 혼합하거나 대조를 이루
어서 마음의 신비로운 떨림을 표현하는 일(중략),  별을 그려서 희망을
표현하는 일,석양을 통해 어떤 사람의 열정을 표현하는 일...”


빈센트 반 고흐 저(著) 신성림 편저(編著)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위즈덤하우스, 20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사로잡은 두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물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한 생각이고,
또 하나는 ‘색에 대한 탐구’ 즉 예술혼입니다.  고흐도 현실에 대한
고통과 고민으로 동생에게 편지를 쓸 정도였다는 것이 위로가(?) 됩니
다. 현실 쪽으로 기울어진 예술가도 있고, 예술 쪽으로 기울어진 예술
가도 있습니다. 예술과 위대한 생각은 현실을 넘어야 탄생하는가?
아니면 현실 속에서 탄생하는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앙은 ‘현실 속에서’ 빛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치열한 현실’을 의미합니다. 현실 속에서 가장 힘이 있는 것은 ‘돈’
입니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 돈의 위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
데서도 하나님께 헌금을 한다는 것은 현실을 이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헌금은 이 세상과 나의 주인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고백
하는 현실 속에서의 믿음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
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6:24)
   
이사야 6장 4절
 
이사야 6장 4절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
At the sound of their voices the doorposts and thresholds shook and the temple was filled with smoke.
Isaiah 6:4 [NIV]
   
택하심을 받은 이유
 미디안 광야에서 이드로의 양을 치던 모세를 
하나님이 부르시고 이스라엘 민족 구원의 사명을 주셨다.
 하나님의 택하신 것이다.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 치던 목동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다.
       사울을 하나님이 택하셔서 거듭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서 사명을 주셨다.
       고기를 잡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등을 
사도로 삼으시고 땅 끝까지 복음 전하도록 하셨다.
       어디 불레셋 나라 안에 소가 두 마리뿐이겠는가?
 엄선하여 두 마리를 택한 것이다. 
어디 이 땅에 사람이 없어 여러분을 택하여 불러주셨겠는가?
-박종순 목사의 ‘한 주인을 섬기는 사람들’에서-


목사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 모두를 
하나님이 택하셨습니다.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수많은 여러 무리들 중에서 
특별한 목적으로 뽑힘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무슨 목적으로 받았습니까?
 논 갈고 밭 갈고 아니면 무거운 짐이나
 나르라고 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실은 수레를 끌기 위해서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세상일 하라고 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 교회 일 하라고 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택함을 받았다는 것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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