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대 잇기 신 25:5-10

鶴山 徐 仁 2022. 9. 10. 07:56

대 잇기 신 25:5-10

 
 
 
09월 10일 (토)
   
대 잇기 신 25:5-10



5.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 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이 낳은 첫 아들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을 잇게 하여 그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면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으로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의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내게 행하지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말할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를 맞이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노라 하면
9. 그의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의 형제의 집을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고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김 받은 자의 집이라 부를 것이니라
 
<... 그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된 의무를 행할 것이요>(5절).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보존을 위한 <계대 결혼>(Levirate Marriage)을 뜻하는 규례입니다. 만약 결혼한 형제가 후사 없이 죽을 경우 다른 형제가 형제된 의무로서 그 죽은 형제의 과부된 아내와 결혼하는 제도로 사실 이 풍습은 모세보다도 훨씬 이전 이스라엘 사회에 널리 퍼져 있었던 전통(창 38:8-11)이었는데 모세 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율법으로 성문화된 것입니다. 


이런 <계대 결혼>의 목적은
① 죽은 형제를 대신하여 대를 이을 후사를 낳아줌으로써 그 형제의 이름과 기업을 가문과 지파 내에서 보존해 주기 위함 ② 이스라엘 여인이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③ 홀로 남아 의지할 데 없는 과부를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함 등이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경우는 유다의 둘째 아들 오난과 그의 형수 다말간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유다의 첫째 아들 엘이 후사 없이 죽자 유다는 관습에 따라 둘째인 오난으로 하여금 형수인 다말과 혼인하여 형의 대를 잇게 했습니다. 그러나 오난은 태어날 아기가 자신의 자식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관계를 가질 때마다 체내 사정을 피해 하나님의 진노를 사 죽습니다(창 38:6-10). 
결국 이 제도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개인보다는 가문과 공동체 중심으로 형성된 민족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개인들이 더불어 살기를 바라십니다.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며 살아가기를 기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교회에서도 개인의 편의나 안락함보다는 공동체를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고 봉사하며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당신은 고대 이스라엘의 이 <계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제도가 개인보다는 가문이나 공동체 중심의 관습이었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세기 38장에 나오는 다말과 오난의 얘기를 알고 계십니까?
 
주님, 일찍이 다말은 남편이 죽고, 남편의 동생이었던 오난마저도 죽자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시아버지인 유다와 관계를 맺어 유다 가문의 대를 이음으로써 그 가문에 남게 됨은 물론 예수님의 조상이 되어 그 이름이 족보에까지 오른 영예를 누렸습니다. <계대 결혼>이라는 전통을 통해, 또 다말의 극단적인 예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된 계보에 속하고, 구원의 반열에 선다는 사실의 복됨을 저희로 하여금 바르게 깨닫고 깊이 감사하며 살게 해주시옵소서. 
 
   
독서는 여행이다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이고,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다!”


이희인 저(著) 《여행자의 독서》 (북노마드, 5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책을 사면 됩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 「책 같은 배는 없고」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먼 나라들로 날 데려다주는 / 책 같은 배는 없고,
펄떡이는 시가 적힌 / 책 페이지 같은 준마도 없지-
아무리 가난해도 / 통행료 부담없이 이 길을 갈 수 있어 -
사람의 영혼을 태우고 달리는 / 이 마차 삯이 얼마나 싼지 몰라”


책은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듯이 책은 내 영혼을
태워 다른 나라들로 데려다주는 배이고,준마이고, 마차입니다.
유튜브, 테드, 팟캐스트 등에도 흥미로운 여행을 소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진 여행은 책 여행입니다.  내 마음대로 페이지를 넘길
수 있고,  좋은 곳에서는 한참을 머물 수 있고,  읽다가 한 눈을 팔아도
되고,  아예 스르르 잠이 들어도 좋습니다.  책을 읽다가 졸면 꿈 속
에서 한 없이 펼쳐지는 초원들, 유성들, 음악들...
성경은 한층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줍니다.  성경을 읽으면 태
초가 나오고, 아니 태초 이전이 나오고, 영원의 세계가 나옵니다.  나를
지으시고 사랑하시고 선한 뜻을 가지고 이 땅에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나옵니다.  
성경을 읽으면 영원의 여행을 합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5:39)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생의 복
나를 꽃으로 대해준 네가 고맙다
많이 밟힌 여정
한 번도 주목받지 못한 시선
너를 만남으로 나를 새롭게 만난다
인생이 추울 때 너를 만나
나를 꽃으로 대해준 네가 고맙다 
-하금주 시인의 시‘ 만남’에서-


그대와 내가 우리 인생에서 서로를 만날 때
고운 풍경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인생이 추울 때, 비에 맞아 젖고 바람에 흔들릴 때,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견디기 힘들 때, 
두렵고 답답한 밤을 보낼 때에, 눈물로 밤을 지새울 때,
선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할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만남의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인생의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