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소 잃고, 외양간 고칠려나!

鶴山 徐 仁 2020. 5. 1. 20:41

 

 


소 잃고, 외양간 고칠려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 있을 까!
설마, 머슴이 우리 소를 훔칠까!
너무 안일한 생각에 젖어서 살다보면,
머슴이 주인의 마음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막상 일이 터졌을 땐,
주인이 대처할 여유도 없이,
주인이 막연하게,
무심하게 기르고 있든 소를
단숨에 훔칠 계획을
오랜 기간에 빈틈없이 세우고 
때가 되면, 감쪽같이,
 쉽게 훔치고 만다.
하지만, 사달이 났을 땐, 
이미 잃은 소의 주인을 상대해, 
다시, 찾을 방법이나
희망은 보일 것인가!
허나, 어리석은 주인에게는 
절대 그런 기회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준비하지 못한 채,
설마, 그럴리가 있을 까! 
어리석고, 바보스런 생각으로, 
설마, 자신에게 그런 상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전연 하지 않고 살다보면, 
도둑은 갑짜기 돌변하여 
바보같은 주인을 비웃으며, 
순식 간에 평온을 깨트려 버리고,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어느 날 불시에 현실로 다가와 
황당하고, 암담한 세상이 
실상으로 전개되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고,
그때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것이다. 
 이미,외양간을 고칠 수 있는
 여유조차도 없이, 
후회할 겨를도 없이
 어느 날 갑짜기 등장한
 새 주인의 밑에서
 하인으로 살든지,
쫓겨나는 신세가 되겠지만, 
이미 때 늦게 후회를 한들
우둔하고, 어리석은 자에겐
이보다 더하여, 
배신자라는 낙인 때문에 
그 누구로부터도
구제의 손길마져도
기대할 수 없을 테니,
아마, 불쌍하게 된 신세타령이나 
죽도록, 해야할 테지!
어리석고, 바보스런 자에겐
큰 대가를 치루어야만 
진정, 세상은 공평하다고, 
수긍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