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 되는 집을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3년 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직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까닭을 알기 위해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도마뱀을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하루에도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다.
”도종환 저(著) 《도종환의 삶 이야기》(사계절, 8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소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중섭의 우정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어느날 친구의 병문안을 갔습니다. 친구가 반겼습니다.
“보고 싶었던 친구 반가우이.”
“미안하네. 진즉에 오려했는데 빈손으로 오기도 뭣하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자네 형편 다 아는데 빈손으로 오면 어때서…
”이중섭은 들고 온 것을 친구에게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걸 가지고 오느라 늦었네. 복숭아를 그려 왔다네.
”복숭아를 사다 줄 돈이 없어 복숭아를 그려온
이중섭의 우정에 친구는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최고의 우정은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입니다.
이들 우정의 비결은 이들이 주고받은 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