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바벨론 포로지에서의 제1차 귀환 이후(주전 537년부터)
무려 80여 년 만에 학사 에스라의 인솔로 이루어진 제2차 귀환(주전 458년경)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일 후에 바사 왕 아닥사스다가 왕위에 있을 때에 에스라라 하는 자가 있으니라 그는 스라야의 아들이요
아사랴의 손자요 힐기야의 증손이요 살룸의 현손이요 사독의 오대 손이요 아히둡의 육대 손이요
아마랴의 칠대 손이요 아사랴의 팔대 손이요 므라욧의 구대 손이요 스라히야의 십대 손이요
웃시엘의 십일대 손이요 북기의 십이대 손이요 아비수아의 십삼대 손이요
비느하스의 십사대 손이요 엘르아살의 십오대 손이요...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라>(1-5절).
이렇듯 에스라는 믿음의 뿌리가 깊은 지도자요 개혁가였습니다. 사독이라는 유명한 제사장의 오대 손이고,
대제사장 아론의 십육대 손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역시도 제사장이었고, 또 율법에 능통하고 정통한 학자였습니다.
이런 지도자, 이런 인물이 바벨론에서 백성들을 인솔하여 귀환한 후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법에 위배되는 것은
모두 척결하자며 개혁을 주도합니다. 그만큼 믿음이 철저하고 뿌리가 깊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6절).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자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구한 것은 하나님이 이방의 왕을 통해서라도 다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야 승리합니다. 사람의 도움은 언제나 한계가 있습니다. 일시적일 뿐입니다.
또한 그는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10절).
개혁자, 지도자는 자신이 먼저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남을 가르쳐야 사회가 변화됩니다.
에스라는 바로 그런 지도자였습니다. 아론의 십육대 손이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요,
백성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가르쳤던 위대한 스승 에스라가 오늘 우리의 삶에도 두고두고 소중한 귀감이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