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의 아닥사스다 왕은 아하수에로 왕의 아들로 그의 통치기간 중 유다 백성들의 귀환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는 에스라에게 조서를 내려 예루살렘으로 복귀할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그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귀환시키시기 위해 그 같은 이방인 왕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아닥사스다>는 <대왕>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의 재건을 회고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신 선민의 회복이 바로 아닥사스다 왕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닥사스다 왕은 그의 아버지 아하수에로 왕 때부터 하나님의 백성과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때 에스더와 모르드개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또한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와 같은 충직한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신복으로 둔 것도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 내용을 한번 보십시오.
① 유다인 중 제사장이나 레위인이나 누구든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고자 하는 자는 에스라와 함께 가라(13절).
② 왕과 나라의 자문관들과 백성들이 성심으로 모은 은금을 하나님의 성전에 드릴 예물로 가져 가라(15-16절).
③ 수송아지와 숫양, 어린 양을 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17절).
④ 남은 돈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좋게 여기는 일에 쓰라(18절).
⑤ 옛날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그릇들을 다 가져가 다시 하나님 앞에 드리라(19절).
⑥ 이 외에도 하나님의 성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궁중의 창고에서 가져가라(20절).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유다의 왕이라 해도 이렇듯 철저하게 돕고 격려하고 후원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방의 왕인 그가 이렇게까지 한 것은 <... 어찌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23절)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닥사스다는 비록 이방 왕이었으나 진심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한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