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내 인생 여정의 2015역을 막 출발했다. 단지 one way ticket으로 가는 길에다 하차해야 할 지점조차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평안하게 왔으니 비록, 남은 여정을 알지 못한다 해도 하등 두렵거나 염려할 것도 없으니, 그냥 자연의 섭리대로, 순리에 따르며, 운명의 시계가 하차를 알리는 역에서 조용히 내려서 사라지는 게 아닐 까! 혼자 한박 눈이 내리는 바다를 보며 올해도 축복의 한 해이길 기원한다. 2014를 아듀! 하면서, 육지도 아듀! 가능한 이곳 제주도에 짱박혀서 새로운 원년을 의미 있게 지내며 미지의 한 해 역사를 시작하려 한다. 인생 여정의 하차역이 가까워질수록 감사의 충일감을 더욱 깨닫게 됨은 이제야 인생사 철이 겨우 생기는 가! 지금껏 베풀지도 받지도 않는 삶으로 한생을 살아왔었지만 남은 인생이라도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며 살련다. 올 한 해도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비록, 모든 게 명확치는 않다고 해도, 고희에 이르도록, 과분할 정도로 모든 서원을 거의 빠트리지 않은 채 다 들어서 응답해 주신 하나님과 가족친지들이 있으니 든든한 맘으로 오늘부터 또 다른 미지의 2015년의 삶을 평안한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시작한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