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저물녘의 2014

鶴山 徐 仁 2014. 12. 29. 22:06
"저물녘의 2014"









2014년도 저물어 가고 있다. 내가 인생의 마지막 정착지로 낙점한 이곳 제주도로 오는 길이 지난 2년 여를 거슬러올라 가노라면 그리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지만 결국은 제주에다 여장을 풀었다. 가족도 주위 모든 사람들의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무탈하게 여생을 이곳 제주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현재로선 모든 게 별탈없이 진행되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세상사 모든 짐들을 내려놓은 채 아름다운 섬, 제주의 자연 속에서 철따라 손수 텃밭을 일궈가면서 가능한 젊은 시절의 경험을 살려서 육체적으로 힘겹지 않은 것이면 모든 걸 자급자족하는 생활자세로 가능한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항간의 사람들은 고생을 사서한다고 노년에 힘들게 산다고 할런지 몰라도, 나는 이러한 활동 자체가 삶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한, 이곳으로 온 이유이기도 하다. 아직은 육체적으로 조금 힘은 들어도 마음이 즐거우니 족한 게 아닐 까! 그냥 평온하게 이렇게 소박한 삶을 이곳 제주도에서 꾸려나갈 수 있게 된 2014년은 나에게는 의미 있는 한 해로 나의 인생에서 큰 한 획을 긋게 하였다.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