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마음속에, 나의 멸망을 원하고 꾀하고 있는 원수를 하나씩 품고 있다. 이 원수의 중요한 특성은 ‘소유욕’이다. 우리가 이 원수를 마음속에 살려 두면 결국에 가서 우리 모든 것 ― 육체와 영혼까지 잃게 된다. 반면에 이 원수를 그리스도를 위하여 물리치는 것은 결국에 가서 잃은 것이 없고 도리어 모든 것 ― 땅 위의 유한한 것(자기 생명)은 물론, 하늘의 영원한 생명까지 얻게 된다. 예수님은 이 원수를 이기는 방편까지 제시해 주셨다. 그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다. -A W Tozer의 ‘청부론과 청빈론’에서-
소유욕의 뿌리는 맹렬한 기세로 물질을 추구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것을 뽑아버릴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것을 뽑는 날에는 죽을까 하노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의심 없이 믿을 만큼 물질에 의하여 완전히 사로 잡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참혹한 이 지경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을 향하여 예수님은 이 물욕의 손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 밑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글쓴이 : 김옥엽 국제펜클럽 회원 순수문학인협회 상임 이사 크리스챤문학상 수상 대한예수교장로회 숭인교회 유병수 담임목사 사모
<노하기를 더디=求� 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잠14:29)
글쓴이 : 이무현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아저씨
칼과 전염병으로 - 렘 14:10-16
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13.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11절).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금지당합니다. 아마도 그는 동족을 위한 중보사역과 이를 금하신 하나님의 명령 사이에서 심한 고통과 갈등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뜻은 더욱 단호하고 분명해졌습니다. <…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10절).
금식을 할지라도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12절). 하나님의 심판의 의지와 계획은 결연합니다. 금식을 하고 번제와 소제를 드린다 해도 기어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벌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사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금식이나 번제, 소제도 다 때가 존중돼야 합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 55:6). 그동안 수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예레미야를 통해 수없이 회개를 촉구했건만 듣지 않고 비웃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메신저인 예레미야를 핍박하고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지났고 문은 닫혔습니다. 보십시오. 이런 비극적이고도 긴박한 순간에도 거짓 선지자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조롱하며 백성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13절). 이는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자 하나님의 뜻에 대한 도전입니다. 부디 금식도 번제나 소제도 아직은 문이 열려 있을 때, 아직은 기회가 보장돼 있을 때 행하십시오.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예언할 지라도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14절). 거짓 예언자들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들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들은 거짓 계시와 점술로 무책임한 예언을 일삼으며 혹세무민합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인자야 너의 백성 중 자기 마음대로 예언하는 여자들에게 경고하며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영혼을 사냥하려고 손목마다 부적을 꿰어 매고 …>(겔 13:17-18). 이 시대에도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SNS로 남의 영혼을 사냥하려는 거짓 예언들이 무수히 전파되고 있습니다. 미혹되지 마십시오. 그게 아무리 정교하고 그럴 듯해도 거짓 예언은 사기일 뿐이며 그런데 속아 거짓 선지자들을 추종하는 영혼만 불행해질 뿐입니다. 말씀에 굳건히 서시고 투명한 영성으로 영을 바르게 분별하므로 거짓 예언은 단호히 배격하십시오. 그것만이 이 혼탁한 시대를 살며 내 영혼을 도둑 맞지 않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