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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안에서 구체적으로 준비하십시오 - 창세기 24장 9~16절 |
9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 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15 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16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로 내려가서 물을 그 물동이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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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의 아내를 구해오라는 사명을 받은 종이 하나님 앞에서 간구하는 기도장면입니다. 그 종은 하나님께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 기도의 내용을 살펴 보면, 정말로 구체적입니다.
그 종은 먼저 자신이 여인들이 물을 길러 나오는 시간에 나홀의 성에 이르러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 종은 하나님께 자신이 한 소녀에게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하여금 마시게 하리라’고 말했을 때, 그 소녀가 만약에 하나님이 준비해 준 여인이라면 나에게 ‘마시라’고 말할 것인 줄 믿겠다고 기도합니다. 바로 그 때,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그 종에게 ‘물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구체적인 기도란 막연하게 ‘하나님 아시죠?’가 아니라, ‘하나님 제가 이러 이렇게 행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인도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우리가 구체적으로 기도할 때, 우리 자신이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를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만약에 내 안에 그런 것이 없다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사명을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체적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든지 그 일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의 구체적으로 기도드려야 하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할 때, 나의 소원과 마음, 그리고 모든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그 소원을 아시고, 우리에게 구체적인 꿈을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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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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