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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책임
상호 책임은 지체가 조화롭게 연결된 상호 의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우리의 신체 중에 불필요한 부분은 없다. 근육과 근육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장기와 장기, 혈관과 장기, 그리고 심장과 피, 어느 한 곳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몸이 병들거나 균형을 잃고 건강했던 다른 부분에까지 치명타를 입힌다. 이처럼 우리 몸에 있는 모든 부분은 한 몸 안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것이 상호 의존, 다시 말해 서로 당기고 잡아 주며 지탱하는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 한다. 각 몸이 서로 연결된 상태(상호 의존)를 온전하도록 하는 것이 상호 책임이다. -김인중의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네 기둥] 중에서-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혼자 세워가게 하시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함께 손에 손을 얹고 세워가게 하셨습니다. 부족할지라도 다 필요한 지체입니다. 문제가 있어도 없는 것보다 낫고, 새로이 만드는 것보다 좋습니다. 우리는 한 몸을 이룬 지체로서 더욱 성숙함을 이루기 위해 상호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세워주는 공동체는 생명이 살아나는 간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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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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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부대 - 렘 13:12-19 |
12.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13.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14.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16.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17.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18. ○너는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19.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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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죽부대가 포도주로 차리라>(12절). 왜 하나님이 유다의 모든 가죽부대를 포도주로 다 가득 채우시겠다고 하십니까? <이 땅의 모든 주민과 다윗의 왕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주민으로 잔뜩 취하게>(13절)하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 사이에도 그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사랑하지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오직 멸하기>(14절)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15절).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외부에서만 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 북방 바벨론을 통해서만 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내부에서도 자기들끼리 서로 상하게 하고 해쳐 마침내는 자멸하게도 하신다는 것입니다. 가죽부대 가득 담긴 포도주를 마시고 잔뜩 취한 사람들처럼 유다 사람들을 다 혼미하게 하시고 이성을 잃게 하사 서로 불신하고 상하게, 혹은 스스로 자해하게하여 결국은 모두가 망하는 파멸을 면치 못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가 이렇게까지 추락하게 된 이유가 대체 뭘까요? 하나님은 그것을 <교만>(15절)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교만>이란 곧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행위>(16절)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태어난 존재>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바쳐야 할 그 영광을 넘보며 가로채 자신에게로 돌리고자 하는 욕구가 바로 <교만>이라는 것이고, 유다의 죄악이 바로 그 점에 있다는 고발이십니다. <들으십시오! 귀를 기울이십시오! 교만하지 마십시오!>
다 잡혀 가리라 <네겝의 성읍들이 봉쇄되어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19절).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도 빌고 우상들에게도 절했습니다. 그 속셈이 뭘까요? 하나님의 복도 받고 우상의 복도 받아서 그만큼 잘 살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자기들만 생각하고 자신을 영화롭게 할 궁리에만 골몰했는데 바로 이런 삶의 태도와 자세가 교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는 마음 가짐은 겸손이고, 자기의 영광만을 생각하는 태도는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이 자신의 주제나 분수를 져버리고 교만하면 심각한 회의와 함께 슬픔에 빠지십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라, <…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인간의 교만을 가장 안타깝게 여기시고 교만 만큼은 반드시 응징하시고 심판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십니다. 교만은 곧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는 행위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왕과 왕후에게 전하기를 스스로 낯추어 앉으라>(18절)고 하십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결국 <스스로 낮추지>를 못해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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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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