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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 도움 없이 이란 核시설 공격 가능/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4. 1. 29. 10:35

 

이스라엘, 美 도움 없이 이란 核시설 공격 가능

  •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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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30 03:03

    이란과 국경 맞댄 아제르바이잔에 비행장 사용권 확보
    이스라엘, 뭘 노렸나? - 출격 거리 절반 이상 줄어, 폭탄 탑재도 더 늘릴 수 있어… 반드시 美 지원받아야 하는 공중 급유도 필요 없어

     
    "이스라엘이 최근에 비행장을 하나 샀다. 그 비행장 이름은 '아제르바이잔'이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가 최근 이란과 국경을 맞댄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에 자국의 공군기지 사용 권한을 준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8일 전했다.

    이스라엘과 사실상의 군사 동맹인 아제르바이잔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비행장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가능성은 2006년부터 거론됐다. 이스라엘의 한 퇴역 장성이 미국이 이란 핵개발 저지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이 아제르바이잔 내 공군기지 사용과 관련해 아제르바이잔과 협의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국방장관은 자국 영토나 영공이 이란 공습에 이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습을 마친 이스라엘 폭격기가 자국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것까지 막겠다는 언급 역시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아제르바이잔 공군기지를 사용하게 되면, 자국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킬 경우 이란까지 장거리 비행에 따른 작전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예루살렘에서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까지는 거리가 약 1500㎞로, 한 번 출격 시 왕복거리는 3000㎞가 넘는다. 미국의 중간급유기 지원 없이는 단독 작전이 불가능하고, 전투기 중량에 부담이 돼 폭탄도 충분히 탑재할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거쳐야 하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의 또는 묵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제르바이잔의 시탈차이 공군기지에서 포르도로 직행할 경우 거리가 약 800㎞로 짧아져 공습 속도와 파괴력이 증강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과 같은 시아파 무슬림 국가이며 공식적으론 이란을 '형제 국가'라 부른다. 이스라엘과 관련한 유엔 투표에서도 다른 중동 국가들과 보조를 맞춘다. 이런 아제르바이잔이 물밑에선 이스라엘과 20여년째 비공식 동맹을 맺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중동에서 고립 상태인 이스라엘은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한 아제르바이잔에 전략적으로 접근, 통신·방산 등 기간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이스라엘 기술·자본을 투입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의 국경분쟁, 자국민에 대한 인권 탄압에 따른 서방의 경제·군사 제재 등으로 원유 수출길이 막혔을 때도 이스라엘이 나서서 원유의 3분의 1을 구입해줬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내 아르메니아 민족의 독립을 후원하면서 이란에 적대적인 이스라엘과 공동전선을 형성했다는 게 정설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아제르바이잔에 16억달러 규모의 무인공격기와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아제르바이잔의 낙후한 군 시설 개선과 병력 훈련까지 지원하는 등 군사협력 관계가 긴밀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과학자 연쇄 암살을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지원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격론에 부정적이다. 먼저 경제 제재로 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입력 : 2012.03.30 03:04 | 수정 : 2012.03.30 05:14

    아제르바이잔 軍기지 "전투기로 이란 공격 준비"

    
	[단독] 이스라엘, 이란 인근에 극비리로 '전투기 비행장' 확보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북부 국경에 접한 아제르바이잔의 공군기지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란 핵시설 공격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8일 이스라엘이 아제르바이잔 정부로부터 옛 소련 시절 전투기 비행장 4곳 중 한 곳을 은밀히 확보했고, 이는 유사시 아제르바이잔 영공(領空)을 통해 이란에 출격하기 위한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와 정보부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장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북부의 시탈차이 공군기지 비행장으로, 1980년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공격 당시 사용한 수호이(SU)-25 전투기가 이곳에서 출격했다. 시탈차이 비행장은 이란 주요 핵시설까지는 거리가 약 800㎞로 이스라엘에서 직접 출격할 경우와 비교할 때 절반 이하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주력 전투기인 F-15I나 F-16I의 기지와 지원 부대의 거점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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