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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事 關係

[Why] 초심 지키는 전교조, 왜? 참교육 용어 자체가 日 극좌 논리였으니…/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2. 9. 16. 14:31

김충령 기자

입력 : 2012.09.15 03:24

남정욱 신간 '꾿빠이 전교조'

'전교조 교사가 친북 의식화 자료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됐다', '제자들을 빨치산 추모제에 데려갔다', '김정일 어록을 급훈으로 내걸었다'…. 전교조의 이념 편향적인 발언과 행태가 끊이지 않는다. 촌지·체벌 없는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던 전교조에 환호했던 학부모들도 전교조가 초심을 잃었다며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런데 남정욱 숭실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는 "전교조는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출간한 '꾿빠이, 전교조<사진>'(북앤피플)에서 "전교조 자체가 정치조직이고, 참교육 이론도 태생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출간된 전교조 비판 서적들이 '참교육'에 대한 논쟁이나 일부 전교조 교사의 비행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참교육이란 용어도 일본교원노조가 표방하는 슬로건인 진교육(眞敎育)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일본교원노조는 사회당 계열의 극좌단체로 학생들에게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건설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라는 것. 저자는 전교조의 '친북'과 '반미', '반국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참교육의 하위 메뉴인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의 내용을 살펴보면 북한의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어린 학생들의 반미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효순이·미선이의 죽음을 미군의 고의적인 살인으로 몰아가고, 심지어 교육용 사진을 자신의 입맛대로 조작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전교조 교육이 자라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해 우리 사회의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미국에 군사·경제·교육 주권을 빼앗긴 식민지'라는 사고에 빠져 결국 반국가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직설적이고 시원시원한 문체로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Why?'의 '명랑소설(笑說)'에서처럼 전교조에 대한 분석도 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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