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건으로 경찰 아들 잃은 아버지 "박원순, 용서할 수 없다"
입력 : 2012.02.08 03:09
故김남훈 경사 아버지의 눈물
- 2009년 용산 사건으로 숨진 경찰특공대 김남훈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씨. 2009년 당시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김씨. /연합뉴스
지난 2009년 용산 사건 당시 진압과정에서 숨진 경찰특공대 소속 고(故) 김남훈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58)씨는 7일 "경찰과 경찰 가족을 무시하고 범법자를 옹호하는 서울시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남훈 경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진 용산 사건과 관련, 구속된 8명 전원을 사면해달라는 건의서를 공식 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남훈 경사(당시 31세)는 특전사를 거쳐 2003년 특공대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고, 용산 사건 당시 서울경찰청 특공대 소속으로 진압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 순직 당시 김 경사는 8살짜리 딸을 둔 아버지이기도 했다.
김씨는 "서울시장이라고 하면 자리에 맞게 사리판단을 하고 시정에 책임을 져야지 잘못을 저질러서 범법자로 구속된 사람을 석방하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박원순 시장은 용산(사건 현장에) 가서 시위하고 난리치는 일부 정치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서울에서 택시운전기사로 일하는 김씨는 "오늘 오전에 경찰 측에서 제게 먼저 연락을 해서 박 시장이 구속자 사면 건의를 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며 "박 시장은 경찰과 경찰가족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그렇게 행동하는 게 경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늘 박 시장이 건의해서 구속된 사람들이 나오는 게 맞느냐"고 거듭 물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지난 2009년 아들이 목숨을 잃은 후에도 경찰에서 자신에게 꾸준히 연락하고 걱정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경찰청장 하다가 서울청장으로 옮긴 이강덕씨가 서울로 부임한 뒤 얼마 있지 않아 저를 찾아와서 위로해줬고, 조현오 경찰청장,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도 최근까지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늘 박원순 시장이 사면 건의를 했다는 소식을 먼저 알려주고 ‘괜찮으시냐’ ‘참으시라’고 걱정해준 사람들도 경찰들이었다”고 했다.
“경찰도 희생됐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때 죽은 농성자 가족들은 몇억씩 보상 받았어요. 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불질러 구속됐잖아요. 아들 잃은 저는 뭔가요….” 김씨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박 시장은 이날 용산 사건 때 인화 물질을 던져 6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으로 구속된 8명 전원에 대해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
박 시장은 ‘용산 사고 구속자 사면 건의서’에서 “당시 충돌과 관련해 현재 수감 중인 철거민 8명은 범법자이기 전에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생계 터전을 잃고 한겨울 강제 철거의 폭력 앞에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절망했던 사회적 약자”라며 “사면을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18일 용산 사건 3주년을 맞아 진행된 북 콘서트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 참석해 “용산 사고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철거민들을 위로하고 행정 책임자인 서울시장으로서 사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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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
박시장의 행태는 좌파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범법자는 사면을 건의하고, 국법질서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다 희생된 사람들은
그의 눈에는, 마음에는 어떻게 비춰지고, 생각될 까! 심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의 탈을 쓰고, 늑대와 같은 행동을 미화시키기 위해 선전선동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추구하는
좌파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청소되어져야 나라가 화합된 가운데 불필요한 소모전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박시장의 태도에 공분을 금할 수 없으며, 전체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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