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정부는 부패·비리와 전쟁을 선포하라 !!
지난 10월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디도스 사건을 비롯해, 이상득 의원 보좌관의 금품 수수사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측근 비리, 엊그제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이르기까지 정치권의 부패와 비리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주변의 부정·부패 축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불법 관행들이 정권말기에 관례적으로 나타나고, 그 정도를 더해 간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치권과 권력 주변의 이런 불법적 관행들은 우리 정치권 및 사회가 이기적 행태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든 야든 정당대회만 하면 돈 봉투가 오고 가는 것이 보통이고, 선거철에는 ‘공천장사’를 공공연히 하는 것도 관행화 됐다.
그러고도 걸핏하면 국민을 생각한다느니, 민생을 챙긴다느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는 등의 화려한 말만 앞세워 국민들을 현혹하기가 보통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의 정치권 주변에서 풍겨 나오는 이런 썩은 냄새에 신물을 느낄 정도다. 썩을 대로 썩은 집단이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기보다 화려한 치장으로 치부를 가리려고만 해서는 정치선진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선진화도 어렵다.
따라서 이번 돈 봉투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과 정부는 정치권 내부, 실세 측근,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부정·부패 등 더 이상의 불법행위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스스로 국민 앞에 그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 전 한나라당 당적을 정리하여 중립적 입장에서 검찰의 부정축제 수사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한나라당이 자유롭게 총선을 치르게 해주는 것이 대통령이 국민들과 한나라당에 할 수 있는 마지막 보답이다.
또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한나라당도 국민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환골탈태를 행하고, 민주통합당 역시 총선과 대선만 겨냥한 정치공학적 세결집만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정당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부패·비리와 전쟁을 선포하고 잘못된 정치풍토를 적극적으로 바꿔 나갈 때 정치선진화는 빠른 시간내 튼튼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2012. 1. 6.
선진화개혁추진회의 (선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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