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삶의 무게는 자신의 몫

鶴山 徐 仁 2011. 10. 13. 12:44

 


삶의 무게는 자신의 몫

                     
어느 정도 삶의 여정을 지나다 보노라면, 
서로 간에 별로 아옹다옹 하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데
왜 그렇게 살아왔는 지 지난날이 후회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살날이 얼마나 남았는 지 알 수는 없어도,
그래도 죽기전 살아갈 날이 남아있을 때에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게 다행스럽고,
그나마 남은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숨통이 끊어지는 순간에 이르기까지도,
세상살이 물욕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정말 힘들게 삶의 끝자락에 이를 것 같습니다.

종종 삶의 여정을 모두 펼쳐 놓고 보노라면,
그날그날이 한결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지고 볼 때이면,
인생여정에서 지나친 그 어느 하루도
지난 후에 돌아보면, 똑같을 수는 없었던 것 같으니,
큰 변화의 시간이었던 어떤 날이나
그냥 조용하게 지나쳤던 날이었다 해도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여정의 한고비 한고비
그 어느 하루도 무의미하게 주어지지는 않았을텐데
정작 자신이 알지 못한 채 지나쳤을 뿐일 것입니다.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비스럽고,
거기다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잘 짜여져 이어지는
우리네 삶의 여정은 겉으로 보기엔 복잡다난한 것 같아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공통적으로 주어지고 있는
인생여정에는 일정한 룰이 존재하고 있으며,
스스로 그 룰에 잘 순응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일상의 삶 속에서 크게 힘이 들거나
특별히 삶의 무게를 느끼지 않은 채
한 생을 무난하게 지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have a nice day ~~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애상  (0) 2011.10.19
날마다 감사하는 삶  (0) 2011.10.14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  (0) 2011.10.06
은퇴생활의 가을   (0) 2011.09.16
인생  (0) 20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