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새벽을 깨우리로다.(4)

鶴山 徐 仁 2011. 2. 27. 13:1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새벽을 깨우리로다.(4)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편 7, 8절)

아둘람 굴에서 숨을 죽이고 살았던 다윗과 그의 동지들 사백 명이 최악의 생존조건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끝내는 다윗 왕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무슨 힘으로 그렇게나 열악하였던 삶의 조건을 견뎌나갈 수 있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시편 57편 7절과 8절 말씀에 담겨져 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습니다. 내가 새벽을 깨우겠습니다.”

그들은 가슴 속에 남다른 비젼을 품었다. 암담한 시대에 역사의 새벽을 깨우는 무리가 되겠다는 비젼이었다. 시대의 새벽을 깨우는 큰 사명에 자신들이 부름 받았다는 확신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난이 자신들만의 고난이 아니라 겨레와 백성들 전체가 함께 겪고 있는 고난으로 인식하였다. 그들이 직면한 절망적인 정황이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와 역사 전체의 문제라 인식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역사의 새벽을 깨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이런 확신과 비젼이 있었기에 그들은 감사할 수 있었고 그런 사명과 비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시대의 새벽을 깨우는 사명은 비단 그들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닐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주어진 사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