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새벽을 깨우리로다.(5)

鶴山 徐 仁 2011. 2. 27. 15:4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새벽을 깨우리로다.(5)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편 7, 8절)

지난 글에서 언급한 바대로 아둘람 굴에서 삶과 죽음의 벼랑 끝에서 견디어 나가던 다윗과 그의 동지들 사백 명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시대적인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완수함에 헌신하였다. 바로 겨레의 새벽을 깨우는 사명이었다. 온 나라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사면이 막혀 있었을 때에 그들은 어둠 속에서 새벽의 역사를 깨우겠노라 다짐하였다.

이런 기백과 사명감, 비젼과 꿈이 그들로 뭉치게 하였고 헌신케 하였다. 다윗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뭉칠 수 있게 한 것은 사무엘이 노령에 세운 '라마 나욧 공동체'에서 체득(體得)한 경륜과 비젼으로 인하여서였다. 큰 틀에서 말하자면 다윗은 사무엘 선지의 작품이었다.

사울 왕에게 쫓기던 청년 다윗이 사무엘을 찾아왔을 때에 사무엘이 그를 받아들여 '라마 나욧'에서 함께 살았다. '라마 나욧'은 노년에 이른 사무엘이 고향 땅 라마에 세운 공동체였다. 뜻 있는 젊은이들을 모아 공동체를 이루어 낮에는 노동하여 자립경제를 이루고 밤에는 함께 기도하여 겨레의 나갈 길을 함께 토론하던 공동체였다. 다윗이 그곳에서 배운 바대로 아둘람 공동체에서 재현하여 모여든 사백명의 동지들로 다윗 왕국을 세울 수 있었다. 그들로 '새벽을 깨우는 큰 목표와 비젼'에 함께 삶을 바칠 수 있게 하였다.